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선발 임찬규의 역투와 오지환의 결승 2점 홈런을 앞세워 6연승을 내달렸습니다.
LG는 오늘(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홈 경기에서 6대 2로 승리했습니다.
29승 14패로 30승 선착까지 1승만을 남겨둔 LG는 리그 1위 자리를 굳게 지킨 반면 키움은 6연패 늪에 빠져 13승 33패로 리그 최하위 자리에 머물렀습니다.
LG 선발 임찬규는 7이닝 82구 4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키움 타선을 깔끔하게 봉쇄하고 시즌 7승(1패)째를 수확했습니다.
또한 평균자책점을 2.09에서 1.99까지 낮춰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1.68)에 이어 이 부문 리그 2위에 올랐습니다.
임찬규는 이날 최고 시속이 143㎞에 그쳤으나 커브와 체인지업 등 느린 변화구로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는 투구를 선보였습니다.
그가 던진 82구 가운데 직구는 31.7%인 26구 불과했고, 커브(31구)·체인지업(22구)·슬라이더(3구) 등 변화구가 56구였습니다.
특히 낙차 큰 커브는 키움 타자들의 헛손질을 연달아 유도하며 6개의 삼진을 뽑아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임찬규가 키움 타선을 틀어막는 동안, LG 타선은 집중력 있는 타격으로 상대 마운드를 공략했습니다.
LG 오지환은 4회 2아웃 1루에서 키움 선발 하영민의 슬라이더를 공략, 선제 결승 2점 홈런을 뽑아냈습니다.
기세가 오른 LG는 송찬의의 볼넷과 함창건의 시즌 첫 안타, 구본혁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탰습니다.
키움이 7회 박주홍의 희생플라이로 1점, 8회 야시엘 푸이그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어 1점 차까지 추격하자 LG는 8회 반격에서 3점을 달아나 승리를 굳혔습니다.
LG는 8회 박동원의 시즌 11호 솔로포와 2사 후 터진 함창건의 1타점 2루타, 구본혁의 적시타로 6대 2를 만들었습니다.
이날 8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함창건은 4회 시즌 첫 안타와 8회 데뷔 첫 타점 등 4타수 2안타로 활약했습니다.
(사진=LG 트윈스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