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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지키스탄 꺾고 U-17 아시안컵 4강 진출

<앵커>

17세 이하 아시안컵 축구대회에서 우리 대표팀이 타지키스탄을 승부차기 끝에 꺾고 4강에 진출했습니다.

<기자>

우리 팀은 후반 22분에 정현웅 선수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습니다.

그리고 7분 뒤, 임예찬 선수가 그림 같은 중거리포로 골망을 흔들었는데, 앞서 우리 선수의 핸드볼 반칙이 선언돼 득점이 취소되고 말았습니다.

우리 팀은 수비 집중력이 흔들리면서 후반 38분과 40분에 잇달아 실점해 패배 위기에 몰렸지만, 후반 추가 시간, 상대 핸드볼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 기회에서 김지성 선수가 골을 터뜨려 극적으로 2대 2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연장전 없이 곧바로 돌입한 승부차기에서 박도훈 골키퍼가 상대 두 번째 키커의 슛을 멋지게 막아냈고, 우리 선수들은 다섯 명 모두 성공해 5대 3으로 이겼습니다.

짜릿한 승리로 4강에 오른 우리 팀은 모레 밤, 홈팀 사우디아라비아와 준결승전을 치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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