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헌정사상 세 번째로 진행된 이번 대통령 탄핵심판은 유독 많은 기록들을 남겼습니다. 심리 기간도 111일로 가장 길었고, 대통령이 직접 출석한 것도 처음이었습니다.
이번 탄핵심판의 기록들은 한성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헌정사상 3번째 대통령 탄핵심판인 윤석열 대통령 사건 선고는 탄핵소추 111일 만에 이뤄집니다.
8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 때보다 20일, 21년 전 노무현 전 대통령 때보다는 48일이 더 걸려 역대 최장 심리로 기록될 예정입니다.
특히 변론이 종결된 뒤 선고기일까지가 오래 걸렸습니다.
변론 종결 뒤 38일 만의 선고로, 박 전 대통령 11일, 노 전 대통령이 14일 만에 선고된 데 비해 숙의 기간이 3배쯤 더 걸렸고, 이 때문에 더욱 근거 없는 추측이 난무했습니다.
쟁점을 정리하는 두 차례 준비기일에 이어 11차례 정식 변론기일이 열렸는데, 정식 변론은 설 연휴를 빼면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마다 2차례씩 꼬박 이뤄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3차 변론기일부터 총 8차례 출석했는데, 자신의 탄핵심판에 직접 나온 현직 대통령은 처음입니다.
윤 대통령은 증인을 직접 신문하는 등 출석할 때마다 발언을 이어갔고, 마지막 변론에선 67분간 최후진술을 통해 계엄 정당성을 강조하기도 했는데, 모두 전례가 없던 일입니다.
변론에는 총 16명의 증인이 나와 증언대에서 비상계엄 당시 상황을 증언했습니다.
분열과 대립이 극심했던 만큼 국민들의 관심도 뜨거웠습니다.
20석에 한해 허용된 선고일 일반인 방청 신청 경쟁률은 4천818대 1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다시 썼습니다.
박 전 대통령 때 796대 1과, 노 전 대통령 당시 20대 1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입니다.
선고 당일, 재판부가 결정을 읽는 데에는 박 전 대통령 때 21분, 노 전 대통령 때 25분이 걸렸는데, 이번 사건은 종국 결정인 '주문'이 내려지기까지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도 관심입니다.
SBS는 내일(4일) 오전 뉴스특보를 통해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생중계할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김종태, 디자인 : 최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