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평년보다 따뜻한 가을 날씨가 한동안 이어지더니 오늘(16일) 오후부터는 비가 내리기 시작했죠. 이 비가 그치곤 날이 부쩍 추워지겠습니다. 월요일 출근길에는 영하권 날씨가 예상됩니다.
권지윤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춥지도 덥지도 않은 상쾌한 바람이 부는 가을을 즐기는 시민들, 막바지 가을과 함께 떠나는 단풍을 배웅합니다.
[박다혜 : 날씨가 너무 좋아서 아기랑 단풍 보러 나왔는데, 여기 생태공원 너무 예쁘고 좋은 것 같아요. 보는 것도 많아서 아기가 잘 노는 것 같아요.]
한적한 길을 걸으며 일상을 이야기하는 사람들, 폭신한 낙엽은 아이들의 놀이터입니다.
붉게 취한 나무는 발걸음을 멈춰 세우고, 가을 추억의 배경이 됩니다.
[황선유·황민유 : 엄마랑 같이 와서 자연도 보고 가니까 좋은 것 같아요. (엄마가 아이스크림 사주고 단풍도 예쁘니까 기분이 아주 좋아요.)]
오늘 오후부터 중부지방과 전라권에 내리던 비는 내일 아침 대부분 그치겠지만, 평년보다 포근했던 기온은 차가워집니다.
오늘 서울 낮 최고기온이 22.6도 등 전국이 20.9~25.5도 사이였는데, 내일 최고기온은 9~17도 사이로 뚝 떨어집니다.
체감온도는 더 낮아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합니다.
내일 오전에는 동해안과 강원산지에는 눈 또는 비가 내리는 곳도 있습니다.
모레인 월요일에는 전국이 대체로 맑겠지만 더 추워집니다.
아침 최저 기온을 살펴보면, 서울의 경우 내일은 6도, 모레 월요일에는 영하 1도까지, 철원은 5도에서 영하 5도까지 낮아지겠습니다.
화욜일에는 서울이 0도, 철원이 영하 4도로 추위가 이어지며 평년 수준의 쌀쌀한 날씨는 한동안 계속되겠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정용화, 디자인 : 장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