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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전체가 무대로…프랑스 '개막식' 혁명

<앵커>

우리로서는 참 어이없는 사고가 있기는 했지만, 전체적으로 개회식은 참 볼만했습니다. 도시 전체가 무대가 돼서 파리의 진면목을 보여줬는데요, 역대 가장 창의적인 개회식이었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이 소식은 전영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30만 명의 인파가 센 강변에 몰린 가운데, 오스테를리츠 다리 위에 프랑스의 삼색기가 피어올라 개회식의 시작을 알립니다.

각국 선수단이 주 경기장에 줄지어 입장하는 기존 방식 대신 배를 타고 센강을 누비며 파리 시민들의 환영을 받았고, 강변에서는 팝스타 레이디 가가의 축하 공연을 비롯해, 각종 퍼포먼스와 패션쇼까지 펼쳐져 '예술의 나라' 프랑스의 진 면목을 보여줬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프랑스 대통령 : 파리 올림픽 개회를 선언합니다.]

오륜기를 머금은 파리의 상징 에펠탑에는 화려한 레이저쇼가 펼쳐져 100년 만에 파리로 돌아온 올림픽의 개막을 자축했습니다.

성화 점화 방식도 파격적이었습니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우승 주역 지단과 프랑스오픈을 14번이나 제패했던 스페인의 테니스 전설 나달을 거쳐, 최종 점화자로 나선 프랑스 유도 스타 리네르와 육상 전설 페레크가 불을 붙이자, 열기구 모양의 성화대가 하늘로 떠오르며 축제 분위기를 최고조로 이끌었습니다.

전신 근육이 강직되는 희귀 질환과 싸우며 1년 7개월 동안 대중 앞에 서지 않았던 팝스타 셀린 디옹이, 프랑스의 국민 가수 고 에디트 피아프의 '사랑의 찬가'를 열창하며 대미를 장식했습니다.

해외 언론들은 역대 가장 파격적이고 창의적인 개회식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영상취재 : 주범, 영상편집 : 이승열, 디자인 : 서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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