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새 검찰총장 후보자에 김오수 전 법무차관을 지명했습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오늘 박범계 법무장관의 제청을 받아 새 검찰총장 후보로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을 지명했다"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3월 4일 사퇴한 지 두 달 만입니다.
박 대변인은 "김 후보자가 적극적인 소통으로 검찰 조직을 안정화시키고, 검찰 개혁이라는 시대적 소임을 다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지명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전남 영광 출신으로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사법연수원 기수는 20기로,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대검 과학수사부장, 서울북부지검장, 법무연수원장 등의 보직을 거쳤습니다.
특히 문재인 정부 들어 법무부 차관으로 발탁돼 박상기·조국·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을 연이어 보좌했습니다.
앞서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달 29일 차기 검찰총장 후보로 김 후보자와 함께 구본선 광주고검장, 배성범 법무연수원장, 조남관 대검찰청 차장검사를 선정했습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오늘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을 대면한 자리에서, 이들 4명의 후보 중 김 후보자를 검찰총장으로 제청했고, 문 대통령은 이를 받아들인 걸로 전해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