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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토평공단 공장 불 41시간여 만에 완진…화재 원인 조사

서귀포 토평공단 공장 불 41시간여 만에 완진…화재 원인 조사
제주 서귀포시 토평동 공장 화재가 발생 41시간 30여 분 만에 완전히 진화됐습니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1일 밤 9시 27분쯤 서귀포시 토평동 토평공단의 한 폐목재 가공업체 야적장에서 발생한 화재가 오늘(3일) 오후 3시 5분쯤 완전히 꺼졌습니다.

화재가 발생한 지 41시간 38분 만입니다.

서귀포소방서는 화재 발생 직후인 1일 밤 9시 39분쯤부터 인원과 장비를 현장에 투입해 진압에 나섰지만, 불이 인근 공장 건물로 번져 밤 9시 47분부터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불을 끄는 데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대응 1단계는 관할 소방서 한 곳의 모든 인력과 장비가 동원되는 규모의 화재입니다.

소방은 화재 발생 20시간 만인 이튿날 오후 5시 17분쯤 큰 불길을 잡고 이어 오후 7시 8분쯤 대응 1단계를 해제했습니다.

야적장에서 시작된 화재로 건물 4개 동(1천82㎡) 전체와 파쇄 작업 라인, 중장비 등이 소실됐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화재 발생 업체는 폐목재 등을 가공해 고형연료를 생산하고, 이를 활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방 당국은 업체 관계자로부터 "지난 1일 오후 5시까지 20명이 투입돼 기름보일러 정비소 수리 작업을 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오는 5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화재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합동감식을 진행합니다.

한편 지난해 7월 24일에도 이 업체에서 큰불이 났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아침 7시 8분쯤 폐목재와 파쇄목 약 600t이 적재돼 있던 자원순환시설에서부터 화재가 발생, 약 8시간 만에 진화됐습니다.

화재 원인은 '자연 발화'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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