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정석 넥센 감독과 김기태 KIA 감독은 15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와일드카드 결정전 미디어데이에서 두 선수를 각각 선발 투수로 발표했다.
올해로 한국에서 2년째인 브리검은 31경기에 선발 등판해 11승 7패 199이닝 평균자책점 3.84로 넥센 마운드를 지켰다.
투구 횟수(199이닝) 리그 최다이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 4위다.
브리검은 올해 KIA와 3경기에 등판해 21⅓이닝을 소화했지만, 1패 평균자책점 5.40으로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지는 못했다.
안방인 고척 스카이돔에서는 시즌 11승 가운데 7승(3패)을 수확했고, 평균자책점 4.14를 남겼다.
브리검의 KBO리그 포스트시즌 등판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규시즌 4위 넥센은 와일드카드 결정전 2경기 가운데 최소 무승부 한 번만 거둬도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장 감독은 "최근 마지막 페이스가 가장 좋았다"며 "경기력에서 팀 분위기가 좋다. 마지막에 팀 에이스로 좋은 기량 보여줘서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정규시즌 5위로 2연승이 필요한 '디펜딩 챔피언' KIA는 에이스 양현종이 깜짝 출격한다.
옆구리 근육을 다쳐 4일 1군에서 말소됐던 그는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극적으로 와일드카드 1차전 등판이 성사됐다.
양현종은 12일 불펜에서 50개를 던지며 출격 준비를 마쳤다.
2016년 LG 트윈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던 양현종은 지난해 한국시리즈 2차전 완봉승에 이어 5차전 세이브까지 거둬 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김 감독은 "부상때문에 고민했다"면서 "트레이닝 파트에 확인해본 결과. 게임이 괜찮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양현종 선발 낙점 배경을 밝혔다.
(연합뉴스/사진=넥센히어로즈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