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기는 지난 13일 방송된 MBN '동치미'에 출연해 "내 나이는 27살이다. 첫째는 6살이고 둘째는 4살이다"라며 자신이 만 20세, 남편이 17세일 때 결혼해 두 아이를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홍영기는 임신했을 때의 이야기도 꺼냈다. 그는 "몸 상태가 갑자기 안 좋아지더라. 테스트기에 두 줄이 나왔다. 난 인생이 망했구나 생각했는데 남편은 되게 좋아했다. '이 여자를 내가 갖는구나'라고 생각한 거다. 난 그 상황이 어려웠다. 주저하고 마음이 무너졌는데 남편은 그 상황을 좋아했다. 내 눈에는 철없어 보였다"고 전했다.
홍영기는 "대중적으로는 아이가 돌일 때, 남편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밝혔는데, 많은 사람들의 의견이 있었다. '축복한다', '옳은 행동이다' 한 분들도 있었지만 '말도 안 되는 행동이다', '어떻게 키울 거냐','이 부부는 언젠가 헤어질 거다' 하는 말도 많았다"고 밝혔다.
그는 양가 어머니들의 반응도 전했다. 홍영기는 "시어머니께서 완전 반대를 많이 하셨다. 남편이 고등학생이지 않나"라며 "나도 (지금은) 아들이 있다 보니까 말도 안 되는 일이다. 그 때는 내 생각만 했었지만 지금은 말도 안 되는 말이다. 시어머니는 이게 무슨 날벼락인가 싶었을 거다"라고 전했다. 이어 "저희 엄마는 방에서 3일 동안 안 나오고 우셨다. 저희 엄마도 엄마대로 슬프고 시어머니도 시어머니 나름 힘들어서 남편이 집에서 쫓겨났었다. 고등학생 때 쫓겨나서 제 친구 집에 살았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남편이 "반에서 10등 안에 들겠다"라는 약속을 지키고 컴퓨터 일러스트 학원도 다니면서 착실하게 미래를 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홍영기. 그는 "원래 소위 노는 친구였는데 공부도 하고 학원도 다니고 하니까 어머니도 이해하셨다"며 "아이를 낳고 데려가서 보여드렸다. 그 때 이후로 지금은 너무 예뻐하시는데 그 때는 어려웠던 일이다"라고 시어머니의 허락을 받은 과정을 전했다.
방송 이후 홍영기는 포털사이트 검색어에 이름을 올리며 네티즌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2015년에는 tvN '현장 토크쇼 택시'에 '20대 인터넷 억대 재벌특집'에 출연하기도 했다. 당시 홍영기는 "어릴 때 가정이 많이 어려워 3, 40만 원을 가지고 일을 시작했다"며 쇼핑몰을 운영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홍영기는 만 20살이던 지난 2014년, 3살 연하의 고등학생 남편 이세용과 결혼 및 출산 소식을 알려 네티즌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이후 홍영기는 SNS을 통해 남편, 아이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단란한 가정을 꾸려나가는 모습을 공개하고 있다.
(SBS funE 강선애 기자/사진=MBN 방송캡처, 홍영기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