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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물가, 더 나아져"…9월 금리 인하 확률 '100%'로

<앵커>

다다음달 미국 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이 한층 더 높아졌습니다. 연방 준비 제도의 파월 의장이, 물가 상황이 더 좋아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시장에서 전망하는 금리가 내려갈 확률은 100%로 뛰었습니다.

뉴욕에서 김범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번 달 말 금리 결정 회의 전에 사실상 마지막 공개 발언에 나선 파월 연준 의장이 최근 물가 상황에 대해서 긍정적인 입장을 다시 밝혔습니다.

4월부터 6월까지 2분기 물가 통계들에서 많은 진전을 봤다고 평가한 겁니다.

[제롬 파월/연준 의장 : 2분기에는 더 많은 진전을 만들어 냈습니다. 석 달 연속 좋은 통계가 나왔고, 평균을 내면 개선 속도가 아주 좋았습니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 6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3%로 전문가들 예상치를 밑돌았고, 특히 코로나 사태가 시작되고 4년 만에 처음으로 전 달보다 물가가 떨어졌습니다.

파월 의장은 거의 완전 고용 상태였던 일자리 상황도 점점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제롬 파월/연준 의장 : 노동 시장도 점점 균형을 더 잘 잡는 쪽으로 가고 있습니다. 코로나 사태 전, 2019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일할 사람을 찾기가 어려워서 임금이 오르고, 이어서 각종 서비스 요금이 따라 오르면서 물가를 자극하던 연쇄 작용이 풀리고 있다는 해석을 내놓은 겁니다.

파월 의장이 이런 발언을 내놓자, 시카고 상품거래소 금리 전망치에서 9월에 금리 인하가 이뤄질 확률은 100%까지 올랐습니다.

또 올해 두 번 이상 금리가 인하될 확률도 96%로 뛰었습니다.

뉴욕 증시에서 다우 지수가 0.5% 이상 오르는 등 3대 지수가 일제히 올랐고, 특히 중소기업 중심 러셀 지수는 2% 가깝게 뛰면서 이 발언을 반겼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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