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중간선거에서 상·하원을 모두 탈환한 민주당은 이란 전쟁 종식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사면초가에 몰린 트럼프 대통령은 탄핵을 추진할 경우 민주당을 파멸시킬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한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중간선거 참패의 원인이 이란과의 전쟁 때문이라는 지적에 대해 대체로 맞다며 전쟁 여파로 유가가 올랐음을 자인했습니다.
하지만 중간선거 패배 이후 정책 기조를 바꿀 생각이 없다며 정면 돌파를 선언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대통령 : 만약 민주당이 (탄핵 시도를) 한다면, 파멸하고 말 것입니다. 아무런 이유도 없이, 그저 나라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이유만으로 탄핵을 추진한다면 말이죠.]
민주당이 인적 쇄신을 요구하고 있는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에 대해서도 잘하고 있다며 교체설을 일축했습니다.
하지만 백악관 내부에서는 균열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JD 밴스 부통령은 소셜미디어에 2024년 우리를 찍었던 유권자들이 전쟁과 물가 폭등에 분노해 민주당으로 돌아섰다며 트럼프 행정부의 노선을 비판했습니다.
상·하원에서 압승을 거둔 민주당은 입법과 예산권을 무기로 총공세를 벼르고 있습니다.
사상 첫 흑인 하원의장이 유력한 하킴 제프리스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는 새 의회가 구성되기 전 이란 전쟁을 끝내라고 압박했습니다.
[하킴 제프리스/민주당 하원 원내대표 : 새 의회가 시작되는 1월 3일까지 기다릴 것도 없이, 지금 당장 대통령과 행정부가 이란에서 벌이고 있는, 무모하고 막대한 비용이 드는 선택적 전쟁을 끝내는 것입니다.]
이어 정치적 보복은 없다면서도 권력형 사익 추구는 끝까지 단죄하겠다며 트럼프 일가를 향해 공개 경고장을 날렸습니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까지 나서 의회의 예산권을 동원해 전쟁 자금줄을 끊겠다고 공언한 만큼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출범 2년 만에 극심한 혼돈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김병직)
'사면초가' 트럼프 "탄핵하면 민주당 파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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