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냉장고 사이버 공격당한 프랑스의 슈퍼마켓 (자료화면)
지난달 프랑스 슈퍼마켓들에서 벌어진 냉장고 해킹 사태가 벨기에와 룩셈부르크에서 재연됐다고 벨기에 영자지 브뤼셀타임스가 현지 시간 2일 보도했습니다.
벨기에 슈퍼마켓 체인 델레이즈는 1일 밤부터 2일 새벽 사이 벨기에 전역의 약 40개 매장에서 냉장 시스템을 노린 IT 문제가 발생해 냉장고와 냉동고의 온도가 급격히 치솟았다고 확인했습니다.
까르푸 벨기에도 15개 매장에서 유사한 현상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벨기에 프랑스어권 언론 RTL 인포에 따르면, 상당수 매장 관리자들이 2일 새벽 4시쯤 델레즈로부터 냉장 설비의 온도가 상승하고 있다는 경고를 전달받았습니다.
이들 매장의 냉장고와 냉동고의 온도가 15도까지 상승한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영향을 받은 매장 관리자와 직원들은 재고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서둘러 매장으로 출근하는 한편, 일부 매장은 냉장 트럭을 동원해 상품 보존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델레이즈의 모회사인 네덜란드 기업 아홀드 델레이즈도 이날 벨기에와 룩셈부르크에 있는 수십 개 슈퍼마켓의 냉장고와 냉동고에서 IT 문제가 발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회사 측은 냉각 시스템의 온도가 상승한 사실을 확인했으며, 현재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회사는 지난달에도 사이버 보안 사고가 발생했다고 네덜란드 경찰에 신고한 바 있습니다.
앞서 프랑스에서는 지난달 11∼12일 밤사이 여러 업체의 슈퍼마켓 냉장고 온도를 50도로 올리는 사이버 공격이 벌어져 약 700개의 점포가 무더기로 피해를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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