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 최대의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수십억 달러 규모의 해킹 피해를 당해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이 해킹의 배후에 북한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국내 거래소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습니다.
첫 소식, 홍영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세계 최대 규모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밝힌 해킹 피해 규모는 약 63억 달러 우리 돈으로 8조 4천억 원에 달합니다.
바이낸스 측은 초기 조사 결과 공격자가 엔지니어의 노트북을 통해 승인되지 않은 출금 거래 경로에 접근한 것으로 보인다며 사용자 자금은 안전하며 보안 점검을 진행하는 동안 입출금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손실이 발생할 경우 보험 기금과 회사 자금으로 손실을 전액 보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피해 규모로는 사상 최대의 가상화폐 탈취 사건인데 블록체인 정보업체 TRM랩스는 이번 공격의 배후로 북한 해킹 조직 트레이더 트레이터를 지목했습니다.
트레이더 트레이터는 미 연방수사국 FBI가 지난해 바이비트에서 약 15억 달러의 가상자산을 탈취한 북한의 해킹 활동을 지칭할 때 사용한 명칭입니다.
TRM랩스는 고객 출금 등을 처리하는 인터넷 연결 지갑인 핫월렛의 거래 서명 시스템이 침해됐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해킹 의혹이 확산하자 코인 발행사인 테더와 서클은 바이낸스에서 자사 코인이 거래되지 못하게 동결 조치했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은 4% 안팎으로 급락해 한 달 새 가장 낮은 7만 8천 달러대까지 떨어졌습니다.
바이낸스 해킹 의혹의 여파로 국내에서는 업비트가 오늘(30일) 오전 고객들에 대한 주의 사항을 공지했습니다.
바이낸스에서 보안 사고와 일부 자산 탈취 정황이 확인됐다며 바이낸스로 출금할 때 주의하라는 내용입니다.
앞서 국내 거래소인 빗썸에선 사내 모바일 업무 시스템이 해킹돼 고객 844명의 주민등록번호와 계좌번호, 신분증 사본 등이 유출됐고, 코인마켓 거래소 프라뱅에서도 온라인 지갑에서 약 1억 원어치 가상자산이 빠져나가는 등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해킹 사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원형희)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해킹…"배후에 북한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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