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전투기 F-22 랩터
미군이 최근 일본과 필리핀 등 중국과 가까운 동맹국의 기지에 최첨단 공중전 자산을 대거 배치하며 중국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29일 미 군사전문 잡지 '에어앤드스페이스 포스'에 따르면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기지에는 최근 미 알래스카주 옐멘도르프-리처드슨 합동기지의 F-22 랩터 전투기 비행대대와 루이지애나주 합동예비기지의 F-15C 이글 전투기 비행대대가 배치됐습니다.
이 잡지는 "가데나 기지의 제18비행단은 문의에 즉각 답변하지 않았지만, 독립적 항공기 추적 기관들과 군 당국이 공개한 사진들은 해당 전투기들이 최근 가데나 기지에 도착했거나 이 기지에서 작전을 수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습니다.
가데나 기지는 미 공군 기지 가운데 타이완과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전략적 요충지입니다.
미국이 수년 동안 중국 인민해방군 창군 100주년인 2027년 타이완 침공을 준비하고 있다고 판단해 온 만큼 이러한 공군 자산 배치는 중국에 대한 압박으로 풀이됩니다.
제18비행단은 그간 운용해온 노후한 'F-15C/D' 전투기 편대를 2027회계연도부터 최첨단인 'F-15EX 이글Ⅱ' 36대로 대체할 계획입니다.
그때까지 공중전 투사 능력 유지를 위해 F-35, F-22, F-16, F-15 파생모델 등 다양한 전투기를 임시로 순환 배치하고 있는데, 이번 F-22 랩터와 F-15C 이글의 배치도 같은 목적입니다.
오키나와뿐 아니라 중국과 필리핀의 남중국해 해상 분쟁 지역인 필리핀 팔라완의 안토니오 바우티스타 공군기지에는 미 해병대 드론부대가 배치돼 작전을 수행 중이라고 군사전문지 'USNI 뉴스'가 이날 보도했습니다.
이 드론부대는 '해병대 제1무인항공기 비행중대'로, 최근 애플 맵스에 게시된 상업용 공개 위성사진에 이 부대가 사용하는 '원정용 격납고'가 포착됐다고 USNI 뉴스는 전했습니다.
이 부대에는 '하늘의 암살자'로 불리는 정보·감시·정찰 및 근접 항공 지원, 전투 수색·구조 임무에 사용되는 'MQ-9A 리퍼' 드론이 포함돼 있습니다.
이 드론은 약 483㎞ 고도의 상공에서 임무를 수행하며 필리핀 인근 해역에서 광범위하게 전개 중인 중국군의 움직임을 감시할 수 있습니다.
특히 팔라완은 다른 미 공군 기지에 비해 중국과 필리핀이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군도의 '세컨드 토머스 암초'와 가까워 상공의 작전 시간을 더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 드론부대 배치 역시 미국의 중국 견제와 맞닿아 있습니다.
USNI 뉴스는 "중국이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을 강화하는 가운데 미국은 필리핀에 대한 군사 인프라 확충 및 순환 배치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짚었습니다.
미 싱크탱크인 신미국안보센터의 라이언 클래피 연구원은 이런 배치의 구체적 내용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 미·중 회담을 앞두고 긴장을 피하기 위해 비공개로 유지될 수 있다면서 "향후 필리핀에 대한 미국의 정보 공유, 합동 순찰, 장거리 미사일 배치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