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경기도지사의 "소방은 재정 빨대" 발언에 화가 나 추 지사 관사에 불을 지르겠다며 119에 신고한 60대 남성이 경찰이 붙잡혔습니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60대 남성 A 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A 씨는 어제(15일) 오전 10시 반쯤 119에 전화를 걸어 "경기도지사 관사에 불을 지르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 씨는 병원 병실에서 국정감사 관련 뉴스를 시청하던 중 추 지사가 소방 예산을 두고 "소방이 가장 큰 골치 아픈 재정 빨대 같다"고 발언한 데 화가 나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평소 고생하는 소방관들을 존경해 왔는데, 추 지사의 발언에 화가 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119로부터 신고를 넘겨받은 뒤 A 씨의 과거 112·119 신고 이력을 확인해 소재를 추적했습니다.
이후 부산 해운대구의 한 병원에 입원해 있던 A 씨를 신고 접수 약 한 시간 만인 오전 11시 반쯤 검거했습니다.
A 씨는 과거 112와 119에 10여 차례 신고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편, 추 지사는 지난 13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소방 예산과 관련해 "소방이 가장 큰 골치 아픈 재정 빨대 같다"고 발언해 논란을 빚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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