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8일) 오전 아시안게임 남자 하키 A조 조별리그 방글라데시와 1차전 경기.
경기 시작에 앞서 장내 아나운서가 애국가 연주를 안내했습니다.
[장내 아나운서 : 먼저, 대한민국 국가입니다.]
그런데 정작 나오는 건 애국가가 아닌 다른 노래의 전주였습니다.
대한민국 선수들은 당황해 웅성거리며 좌우를 살피기 시작했지만, 노래는 멈추지 않고 끝까지 계속됐습니다.
노래가 끝나고 2분 가까이 경기장엔 정적이 흘렀고, 잘못된 노래를 틀었다는 아나운서의 사과도 이어졌습니다.
[장내 아나운서 : 대단히 죄송합니다. 우리는 대한민국 국가가 아닌 다른 나라의 국가를 재생했습니다.]
그런데 확인 결과 경기 조직위원회 측이 재생한 노래는 다름 아닌 북한 국가였던 걸로 확인됐습니다.
북한과 대한민국을 착각하는 황당한 해프닝이 벌어진 겁니다.
대표팀 선수들은 양 팀 인사가 끝난 뒤에야 뒤늦게 애국가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대한민국은 이날 경기에서 방글라데시에 5-0 대승을 거뒀습니다.
일본 측의 한국 선수단에 대한 외교적 결례는 대회 내내 반복되고 있습니다.
어제는 나고야에 도착한 대한민국 선수단 본진이 태극기를 들고 입국하는 것을 현지 경찰이 막아서는 일이 있었습니다.
대한체육회는 "우리 측 관계자가 나서서 강력히 항의했지만, 현지 경찰이 뜻을 굽히지 않아 결국 태극기를 들지 못했다"며 "정확한 제지 이유는 듣지 못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그제 크루즈 선수촌 행사에선 임진왜란의 원흉인 도요토미 히데요시로 분장한 배우가 등장했고, 같은 날 밤 조직위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에는 또다시 도요토미가 등장해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취재 : 김지욱, 영상편집 : 김민지, 디자인 : 양혜민, 제작 : 디지털뉴스부)
태극기 막아서더니…애국가 대신 북한 국가 "대형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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