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토요일 8시 뉴스는 기적 같은 구조가 이어지고 있는 네팔 현지 소식으로 시작합니다. 실종된 우리 국민 9명이 근무하던 네팔 발전소의 터널에서 네팔군과 합동으로 우리 구호대가 중국인 생존자 1명을 구조했습니다. 진흙에 묻힌 주택에서도 고립 열흘 만에 네팔인 60대 여성이 구조됐습니다.
첫 소식, 김영아 기자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군인들의 부축을 받으며 터널에서 직접 걸어 나옵니다.
수척하긴 해도 큰 외상은 눈에 띄지 않는 모습입니다.
이 남성은 중국인 루하이타오 씨로, 우리 기업이 건설하던 어퍼트리슐리-1 수력발전소 공사 현장 터널에서 구조됐습니다.
위어댐 인근에서 실종된 우리 국민을 찾던 한국 구조팀이 네팔군과 합동으로 225m에 달하는 터널을 수색하던 중 발견했습니다.
대참사 9일째인 어제(4일) 트리슐리-3A 터널에서 생존자 두 명이 구조된 데 이어 터널에서 구조된 3번째 생존자입니다.
루하이타오 씨는 중환자실로 이송됐지만, 맥박과 호흡, 체온 등은 안정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네팔군은 곳곳의 터널 안에 수백 명이 더 고립된 것으로 보고 수색에 총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서로 다른 두 터널에서 이틀 연속 기적 같은 구조 소식이 전해진 겁니다.
[자빈드라 바하두르 레슈미/네팔군 공보 대령 : 우리 군부대는 이 지역에 있는 7개 터널 모두에 배치된 상태입니다. 또한 라수와 및 누와코트 지역 19곳에 지상 부대를 투입했습니다.]
진흙으로 들어찬 주택 건물의 틈.
사람이 겨우 들어갈 수 있는 공간에서 구조 대원이 한 사람을 찾아냅니다.
기진맥진한 여성에게 물부터 마시게 한 대원들, 건물 밖으로 무사히 구조합니다.
토사류에 파묻힌 누와코트 지역에서도 이렇게 60대 여성이 구조되는 등 생존자들의 소식이 전해지며 수색 현장에는 희망이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준희)
한국인 실종자 근무 발전소서 중국인 생존자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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