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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각 발표 다음 날 사의 표명…'돌연 사퇴' 배경은?

<앵커>

이번 정부의 부동산 및 경제 정책을 총괄하던 청와대 김용범 정책실장이 돌연 사퇴했습니다. 개각 발표 다음날 사표를 냈고, 하루만에 수리됐는데, 사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강민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청와대는 예정에 없던 기자 브리핑을 통해,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의 사퇴 소식을 알렸습니다.

[강유정/청와대 수석대변인 :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31일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이에 이재명 대통령은 9월 1일 사표를 수리했습니다.]

지난해 6월 이재명 정부 첫 청와대 정책실장을 맡은 지 15개월 만에 돌연 물러나게 된 것인데, 사의 표명 시점 등을 놓고 해석이 분분합니다.

불과 사흘 전, 중폭의 개각이 발표됐을 때만해도 재정경제부와 국토교통부 등 경제 부처 장관은 교체됐지만, 김 실장에 대한 발표는 없었기 때문에 유임된 것으로 인식됐습니다.

'김용범 정책 사령탑' 체제가 공고해졌다는 언론의 해석도 쏟아졌는데, 야당에서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과 부동산 정책 실패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는 요구가 빗발쳤습니다.

그런데 그다음 날인 그제(31일) 오전,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의 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이 처음으로 30%대를 기록했다는 결과가 나왔고, 같은 날 오후 김 실장은 참석하겠다고 예고했던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돌연 불참을 통보했습니다.

그리고 어제 후임 정책실장 인선도 없이 갑자기 사퇴가 발표되자 문책성 경질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는데, 청와대는 '정책 집행에 활력을 찾고, 동력을 내기 위한 인사'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SBS에 김 실장이 대통령에게 "개각을 통해 정부 쇄신 분위기를 잡았으니, 정책의 컨트롤타워라고 시장에서 보고 있는 자신도 교체해 청와대에 새로운 활력을 줄 필요가 있다고 말하면서 사의를 표했고, 이 대통령도 받아들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하 륭, 영상편집 : 원형희, 디자인 : 황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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