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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 마이너 자유계약선수 선택…친정팀 LG 복귀하나

고우석, 마이너 자유계약선수 선택…친정팀 LG 복귀하나
▲ 미네소타 시절 고우석(왼쪽)

미국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방출된 뒤 마이너리그로 이관된 투수 고우석이 친정팀 LG 트윈스로 복귀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미네소타 산하 트리플A 세인트폴 세인츠 구단은 1일(한국 시간) 고우석이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됐다고 공시했습니다.

고우석은 앞서 방출 대기 신분으로 타 구단의 영입 제의(클레임)를 받지 못했기 때문에 FA를 선택한 것은 미국 무대를 떠나 다른 리그에서 뛰는 것을 염두에 둔 결정이라고 추측할 수 있습니다.

고우석은 그동안 빅리그 도전을 마칠 경우 친정팀 LG 복귀가 1순위로 고려하겠다는 뜻을 밝혀왔습니다.

이에 따라 쌍둥이 군단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고우석이 KBO리그에 복귀한다면 LG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LG는 최근 송승기, 김진성 등 핵심 투수들이 잇따라 부상으로 빠져 흔들리고 있습니다.

다만 고우석은 매년 8월 15일까지 선수 등록을 완료해야 포스트시즌(PS)에 뛸 수 있다는 KBO 규정에 따라 올해 가을야구에는 함께 할 수 없습니다.

고우석은 2023년 11월 당시 소속 팀 LG의 허락을 받아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미국프로야구 진출 도전에 나섰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1+1년 최대 총액 940만 달러에 계약했습니다.

그러나 고우석은 2024년 3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MLB 공식 개막 시리즈 엔트리에 들지 못했습니다.

개막 시리즈를 앞두고 열린 친정팀 LG와 연습경기에서 후배 이재원에게 홈런을 허용하는 등 1이닝 2실점으로 부진했던 것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마이너리그에서 첫 시즌을 시작한 고우석은 개막 두 달 만에 마이애미 말린스와 트레이드됐고, 이적 한 달도 안 돼 방출 대기 신분이 됐습니다.

그는 마이애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재기를 노렸으나 오히려 더블A까지 떨어지는 등 부진을 거듭했습니다.

지난해 6월엔 마이애미 산하 마이너리그 잭슨빌 점보슈림프에서 방출된 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습니다.

고우석은 그해 11월 디트로이트에서 방출됐으나 올해 1월 디트로이트와 다시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며 기회를 기다렸고, 올해 5월 직접 미국을 찾아 복귀를 권유한 차명석 LG 단장의 제안을 정중히 고사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달 현금 트레이드를 통해 불펜 문제를 겪던 미네소타 트윈스에 합류했고, 7월 10일 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홈 경기에서 마침내 꿈에 그리던 빅리그 데뷔전을 치렀습니다.

고우석은 빅리그 4경기 1홀드 평균자책점 9.00의 성적을 남기고 마이너리그로 떨어졌고, 지난 7월 25일 트리플A 경기에서는 이물질 사용 금지 규정 위반으로 퇴장 명령을 받는 고초를 겪기도 했습니다.

고우석은 이의 신청 끝에 1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8경기로 줄였으나 이 과정에서 상당한 마음의 상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달 29일 고우석은 미네소타에서 방출 대기 통보를 받았고, 타 구단의 영입 제의를 받지 못해 신분이 마이너리그로 이관되자 결국 FA를 택했습니다.

고우석은 통산 빅리그 4경기를 뛰었고, 마이너리그에선 3시즌 동안 111경기 11승 6패 10홀드 10세이브 평균자책점 5.02를 기록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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