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늦은 밤, 서울 강남에서 외제차 1대가 오토바이와 승용차를 잇따라 들이받았습니다. 50대 배달 노동자가 숨지고 3명이 다쳤는데, 운전자는 만취 상태였습니다.
동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서초구의 한 사거리.
신호가 녹색으로 바뀌고 얼마 지나지 않아 직진하던 차량들 사이로 흰색 승용차 1대가 쏜살같이 지나갑니다.
50대 배달 노동자가 몰고 있던 오토바이를 추돌한 뒤였습니다.
사고 충격으로 오토바이 운전자는 인도로 튕겨져 나왔고, 길을 걷던 시민은 황급히 몸을 피했습니다.
밤 11시 40분쯤 40대 A 씨가 몰던 고급 외제차 1대가 오토바이를 들이받은 뒤, 승용차 2대와 택시까지 추돌할 당시 모습입니다.
A 씨는 이곳에서 오토바이 운전자를 들이받은 뒤, 약 80m를 더 내달린 후에야 멈춰 섰습니다.
사고 충격으로 택시가 앞서가던 시내버스도 들이받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 50대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목격자 : 오토바이가 반 정도 형태만 보여요. 횡단보도에. 박살 났는데. 사람이 없어. 근데 저기 화단에. 밖으로 도로로 가다가 떨어진 거….]
택시 운전기사와 버스 승객, 행인 등 3명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A 씨를 현장에서 체포했는데 당시 A 씨는 면허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류성현/목격자 : 술을 먹은 건지 마약을 한 건지 모르겠는데 정상적으로 서 있지 않았어요, 비틀비틀거렸어요. 완전 난장판이었죠.]
경찰은 추가로 약물 운전 여부 등을 조사한 뒤 A 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학, 영상편집 : 안여진, 화면제공 : 서초소방서)
'만취 운전' 수입차에…50대 배달 노동자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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