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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왕이에 "영토 완정 지지"…'하나의 중국 원칙' 언급

김정은, 왕이에 "영토 완정 지지"…'하나의 중국 원칙' 언급
▲ 악수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

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어제 평양에서 중국 왕이 외교부장을 만나 '하나의 중국 원칙'에 입각한 '영토 완정 실현' 등 중국의 대내외 정책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는 왕의(이) 동지와 반갑게 상봉하시고 따뜻한 인사를 나누신 후 동지적 분위기 속에서 담화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왕이 부장은 시진핑 주석의 인사를 전했고 김 총비서는 사의를 표명한 뒤 자신의 인사를 시 주석에 전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김 총비서는 "조중 양국이 공동의 이익 수호와 쌍무관계의 다방면적이고 지속적인 발전을 위하여 여러급 에서의 래왕(왕래)과 접촉을 보다 심화시키며 호상(상호) 지지와 협력을 강화해나가는 것이 국제적인 현 지정학적 형세와 전망적인 두 나라 전략적 리익의 견지에서 중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상호 관심사인 "지역 및 국제정세 문제들에 대한 우리 당과 공화국정부의 입장"을 피력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습니다.

왕이 부장은 지난해 9월 베이징에서의 북중 정상회담을 환기하며 "새로운 발전 국면을 맞이한 친선 관계를 두 나라 인민들의 염원과 이익에 맞게 훌륭히 발전시키려는 중국 당과 정부의 확고부동한 립장"이라고 말했다고 중앙통신은 밝혔습니다.

이어 지역 및 국제문제들에 대한 견해 표명이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다음 달 미중 정상회담 개최를 앞둔 상황에서 양국이 서로의 입장을 가늠하는 계기가 됐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 총비서는 북중 관계를 "가장 귀중히하고 최우선적으로 중시하며 더욱 공고 발전시켜나가려는 것"은 확고부동한 입장이라고 강조하면서 "우리 당과 정부는 '하나의 중국'원칙에 립각하여 나라의 영토 완정을 실현하며 공평하고 정의로운 다극 세계 건설을 위한 중국당과 정부의 모든 대내외 정책들을 전적으로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정은 총비서가 방북한 왕이 부장을 접견한 것은 2018년 5월 이후 약 8년 만입니다.

당시 만남에서는 하나의 중국 원칙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는 사실이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명시적으로 드러나지 않았단 점에서 이번 보도는 차이가 있습니다.

중앙통신은 이날 접견에 김성남 노동당 국제비서가 배석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측에서는 왕이 부장과 함께 왕야쥔 주북 중국대사, 화춘잉 외교부 부부장(차관) 등이 참여했다고 통신은 덧붙였습니다.

왕이 부장은 어제 한국전쟁에 참전한 중국인들의 묘역이 있는 중국인민지원군열사릉원을 찾아 헌화했고, 최선희 외무상의 환송을 받으며 1박 2일 일정을 마무리한 뒤 평양을 떠났습니다.

(사진=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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