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6일) 저녁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 62만 개를 잘못 지급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이벤트로 지급하려다가 실수로 단위를 잘못 입력한 것인데, 200명이 넘는 이용자들에게 각각 평균 2천400억 원이 넘는 코인이 지급됐습니다.
전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대규모 비트코인이 잘못 입금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어제 저녁 7시쯤 빗썸은 이벤트로 1명당 2천 원에서 5만 원의 당첨금을 지급하려다, 직원 실수로 '원' 단위를 '비트코인'으로 잘못 입력했습니다.
빗썸은 이벤트 참여자 249명에게 62만 원을 지급하려다 62만 개의 비트코인을 지급했습니다.
한 명당 평균 비트코인 2천490개가 지급됐는데 해당 시점의 시세로 2천440억 원어치입니다.
전체 지급 규모만 60조 원에 달하는데, 빗썸 거래소가 보유한 전체 비트코인 개수를 훌쩍 넘긴 수준입니다.
빗썸 측은 20분 뒤에 잘못 지급된 사실을 인지하고 40분 뒤 차단을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빗썸은 잘못 지급한 비트코인 중 99.7%를 즉시 회수했지만, 비트코인 1천788개는 몇몇 당첨자들이 이미 매도한 상태였습니다.
빗썸은 매도한 코인을 포함해 상당 부분을 회수했지만 비트코인 약 125개, 원화 기준 133억 원에 달하는 금액은 아직 회수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트코인을 받은 이용자들이 대량으로 매도하면서 저녁 7시 30분에는 빗썸 거래소에서만 비트코인 가격이 8천111만 원까지 급락하기도 했습니다.
금융당국은 현장검사에 착수해 사건이 발생한 경위와 비트코인 회수 가능성 등을 파악할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안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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