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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 기업은행에 대역전승…김종민 감독 여자부 최다승 기록

도로공사, 기업은행에 대역전승…김종민 감독 여자부 최다승 기록
▲ 한국도로공사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가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가 최근 돌풍을 일으킨 IBK기업은행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1위 한국도로공사는 오늘(14일)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6위 IBK기업은행을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 점수 3-2(18-25 22-25 25-21 25-23 15-11)로 눌렀습니다.

한국도로공사는 3연승을 거두면서 1위를 굳건히 지켰고, IBK기업은행은 여오현 대행 체제 이후 4연승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은 158승(143패)을 거두면서 이정철 SBS스포츠 해설위원(전 IBK기업은행 감독)을 제치고 역대 여자부 감독 최다승 1위에 올랐습니다.

최근 3경기 연속 풀세트 접전을 펼친 한국도로공사는 오늘도 1, 2세트를 모두 내주며 벼랑 끝에 몰렸습니다.

그러나 한국도로공사는 3세트를 25-21로 잡은 뒤 분위기를 끌어올렸습니다.

4세트에선 외국인 선수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가 온 힘을 쏟아내며 공격을 이끌었습니다.

모마는 23-22에서 상대 블로커 라인을 뚫고 득점했고, 24-23에선 강력한 후위 공격을 코트 안으로 꽂아 넣었습니다.

모마는 5세트에서도 펄펄 날았습니다.

그는 7-6에서 백어택 공격을 성공해 두 점 차로 벌렸습니다.

모마는 8-7에서 다시 후위 공격을 정확하게 때리더니 9-7에서 랠리 끝에 감각적인 쳐내기 공격으로 득점했습니다.

점수 차가 벌어지자 IBK기업은행은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빅토리아는 네트로 공을 때리는 공격 범실을 한 뒤 네트 터치 범실까지 범했습니다.

한국도로공사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곧바로 김세빈이 자신감을 잃은 빅토리아의 공격을 블로킹 처리하며 승부를 갈랐습니다.

모마는 이날 양 팀 최다인 35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빅토리아는 33득점 했으나 5세트 공격 성공률이 27.27%에 그치는 등 승부처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선 최하위 삼성화재가 우리카드와 홈 경기에서 세트 점수 1-3(25-27 25-21 20-25 19-25)으로 패하면서 팀 역대 최다인 9연패 수모를 당했습니다.

1995년 창단한 삼성화재의 팀 최다 연패 기록은 2020-2021시즌 8연패였습니다.

시즌 2승 13패, 승점 7을 기록한 삼성화재는 6위 우리카드(6승 8패·승점 18)와 격차가 승점 11까지 벌어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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