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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1노조 교섭 재개…"파업 유보"

<앵커>

서울지하철 1호선부터 8호선까지를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의 노조가 오늘(12일) 총파업에 들어가기 직전에 다시 사측과 교섭을 시작했습니다. 만약 잘 안 돼서 파업을 하게 되더라도 출근시간대는 그대로 열차를 운행하게 됩니다. 보도국 사회부 연결합니다.

전연남 기자, 교섭이 갑자기 다시 시작했네요?

<기자>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오늘 첫차부터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가 유보하기로 했습니다.

노조 측은 사측의 재교섭 요청이 있어 파업 지침을 보류하고 교섭장으로 복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의 제1노조는 오늘 새벽 3시 반쯤 사측과의 최종 교섭 결렬을 선언했습니다.

어제 낮 1시에는 노사는 서울 성동구 본사에서 임금 단체협약 본교섭에 나섰지만 불과 40분 만에 정회한 바 있습니다.

노사 간 입장이 팽팽하게 갈린 주요 쟁점은 인력 채용과 임금 인상이었습니다.

노조 측은 신규 채용을 통해 최소 1천 명의 인력 충원을 요구했지만, 공사 측은 820명가량을 제안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노조 측은 정부의 공공기관 예산편성 지침 기준인 최소 3%의 임금 인상률을, 공사 측은 재원 부족에 따른 1.8%의 인상률을 제시하면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한편, 서울시는 만약 파업이 진행되더라도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필수유지 인력과 대체인력을 충분히 확보해 출근시간대 지하철을 100% 정상 운행합니다.

퇴근시간대에는 1·3·4호선을 제외한 나머지 지하철 정상 운행으로 총 운행률 88% 수준을 유지할 계획입니다.

또 시내버스 일반노선에 출퇴근 집중배차 시간을 각각 1시간씩 연장한다는 방침입니다.

(영상편집 : 황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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