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가 국내 지방정부로는 처음으로 자체적인 기후위성을 발사했습니다. 이번 위성은 미국 스페이스 X사의 로켓을 통해 발사됐는데, 경기도는 앞으로 위성 두 기를 더 쏘아 올릴 예정입니다.
보도에 최호원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시간으로 지난 29일 새벽 3시 44분, 미국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이 발사됐습니다.
이륙 후 2분 40초에 1단 로켓이 분리되고, 지상 105km 상공에서 위성 보호 덮개가 분리됩니다.
이어 로켓에 실린 초소형 큐브 위성 100여 개가 우주 공간에 차례로 사출됐는데, 18번째로 경기도의 기후위성이 분리됐습니다.
기후위성 '경기샛 1호'는 국내 민간업체가 만들었습니다.
작은 밥솥 정도의 크기로 무게는 약 25kg에 불과합니다.
작지만, 지상 500km의 저궤도에서 광학 기반의 다분광 카메라로 가시광 및 근적외선 영상을 수집해 경기도 내 재난·재해 감시, 개발제한구역 변화 모니터링, 토지이용 현황 정밀 탐지, 벼 재배지 작황 분석 등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차성수/경기도 기후환경에너지국장 : 굉장히 정밀하게 경기도 전역을 커버하는 사진을 가지게 되는데, 과학적으로 감시하고 판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리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미국 캘리포니아 주 정부가 온실가스 감시 위성을 발사했는데, 국내 지방정부 가운데 자체 위성을 발사한 건 경기도가 처음입니다.
경기도는 앞으로 위성 데이터를 '경기기후플랫폼' 홈페이지를 통해 민간에도 공개할 계획입니다.
[김동연/경기도지사 : AI, 빅 데이터, 통신, 정밀부품, 디스플레이 또 IT… 지금 말씀드린 이런 (기후위성) 연관 산업들은 모두 다 경기도에 둥지를 틀고 있고 대한민국에서 해당 산업을 앞장서서 이끌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이어 오는 2027년까지 온실가스인 메탄 관측용 위성 2기를 추가로 발사해 기후위성 3기를 함께 운영할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장운석, 화면제공 : 경기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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