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제15회 연평도 포격전 전투 영웅 추모 및 전승 기념식이 거행되고 있다.
해병대는 오늘(23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제15주년 연평도 포격전 전투영웅 추모 및 전승기념행사'를 거행했습니다.
'영웅들의 고귀한 희생,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주제로 열린 기념식은 고(故)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 일병 유가족, 참전 장병, 안규백 국방부 장관, 주일석 해병대사령관을 비롯한 참석자들의 참배로 시작됐습니다.
포격전 당시 병기병으로 복무하며 전투에 참여했던 예비역 해병 병장 이한 씨가 회고사를 했습니다.
추모공연 '영웅의 노래' 합창 중에는 인공지능으로 복원한 전사자의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주 사령관은 기념사에서 "해병대는 참전 영웅들이 보여준 위국헌신 군인 본분의 정신을 잊지 않고 대한민국의 평화와 자유를 위해 호국충성 해병대의 사명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해병대는 지난 17일부터 이날까지를 연평도포격전 상기 기간으로 지정했으며, 해병대 2사단 포병여단 장병들은 연평도포격전 일자에 맞춘 헌혈증 1천123장을 모아 지난 18일 백혈병 어린이 재단에 기부했습니다.
또한 부대별 지휘관 특별정신교육, 사이버 추모관 운영, 서북도서부대 상황조치 훈련, 행군 및 결의대회 등을 통해 전투 의지를 높였습니다.
연평도 포격전은 2010년 11월 23일 오후 2시 34분 북한의 기습적인 포격 도발에 해병대 연평부대 장병들이 K-9 자주포로 즉각 대응해 격퇴한 전투입니다.
이 과정에서 해병대원 2명이 전사하고 민간인 2명이 사망했습니다.
서정우 하사는 마지막 휴가를 위해 선착장에 나갔다가 부대로 복귀 중에 숨졌고, 문광욱 일병은 연평부대에 전입한 지 한 달이 남짓 만에 전투 준비 중 전사했습니다.
당시 연평부대는 연평도 서남방을 향한 일상적인 사격훈련을 시행하던 중 북한의 포격을 받았으며 연평부대 포7중대 장병들은 단 13분 만에 초탄 발사로 작전에 임했습니다.
또한 해병대 장병들은 연평도 주민들을 지키기 위해 포격 현장을 다니며 대피를 돕고 화재를 진압해 2차 피해를 방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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