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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AI 버블 우려에 3.8% 급락 3,850대 후퇴…외인 2.8조 투매

코스피, AI 버블 우려에 3.8% 급락 3,850대 후퇴…외인 2.8조 투매
▲ 코스피가 전장보다 151.59포인트(3.79%) 하락한 3,853.26에 장을 마친 21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가 재점화된 인공지능(AI) 거품론에 외국인의 매물이 대거 출회되면서 급락, 단숨에 3,850대로 밀려났습니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151.59포인트(3.79%) 하락한 3,853.26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수는 전장보다 96.15포인트(2.40%) 내린 3,908.70으로 출발해 하락 폭을 키웠습니다.

한때 3,838.46까지 내리기도 했습니다.

전날 코스피는 엔비디아의 깜짝 실적에 1.92% 상승, 사흘 만에 4,000선을 재탈환했으나 하루 만에 4,000선을 내줬습니다.

오늘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7.7원 오른 1,475.6원을 나타내며 7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2조 8천289억 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 내렸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늘 외국인의 코스피 순매도액은 지난 2021년 2월 26일(2조 8천300억 원) 이후 4년 9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조 2천929억 원, 4천955억 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지수 하방을 지지했습니다.

오늘 국내 증시는 AI 거품 우려가 재점화하면서 간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하자 덩달아 하방 압력을 받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엔비디아가 3.15% 하락하면서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외국인의 매물이 대거 출회됐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점도 외국인의 매도세를 자극한 것으로 보입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SK하이닉스(-8.76%)가 급락해 단숨에 52만 원대로 밀려났으며, 삼성전자(-5.77%)도 '10만 전자'를 탈환한 지 하루 만에 9만 원대로 내려섰습니다.

아울러 LG에너지솔루션(-3.51%), 현대차(-0.95%), HD현대중공업(-4.80%), 두산에너빌리티(-5.92%), 한화에어로스페이스(-5.13%) 등도 내렸습니다.

기아(0.53%), 셀트리온(0.32%), NAVER(2.14%) 등은 올랐습니다.

오늘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된 929개 종목 중 78%에 해당하는 721개 종목이 내렸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정보기술(-11.73%), 전기전자(-6.43%), 의료정밀(-5.94%) 등이 내렸으며 통신(0.25%), 음식료(0.39%) 등은 올랐습니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27.99포인트(3.14%) 내린 863.95에 장을 마쳤습니다.

지수는 전장보다 24.49포인트(2.75%) 내린 867.45로 출발해 하락 폭을 키웠습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천281억 원, 791억 원 순매도했으며 개인은 2천199억 원 매수 우위를 보였습니다.

에코프로비엠(-4.82%), 에코프로(-5.17%) 등 이차전지주와 알테오젠(-2.87%), 펩트론(-4.40%), 레인보우로보틱스(-6.52%) 등이 내렸습니다.

에이비엘바이오(0.85%), 리가켐바이오(0.34%), 코오롱티슈진(11.49%), 케어젠(14.66%) 등은 올랐습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4조 990억 원, 8조 1천160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과 정규마켓의 거래대금은 총 8조 4천429억 원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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