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구자현 검찰총장 대행 첫 출근…'검사장 전보' 질문엔 침묵

구자현 검찰총장 대행 첫 출근…'검사장 전보' 질문엔 침묵
▲ 구자현 신임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17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첫 출근하고 있다.

새 검찰총장 직무대행직을 맡는 구자현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출근길 첫날 검사 징계 등 논의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구 대행은 대장동 항소 포기 사태로 노만석 전 차장이 퇴임한 지 3일 만에 오늘(17일) 처음 청사로 공식 출근하며, 집단성명을 낸 검사장을 평검사로 전보 추진하는 데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청사로 들어갔습니다.

또 검찰 인사권자인 법무부 장관의 인사와 관련해, 장관이 검찰총장과 협의하게 되어 있다는 질의에도 침묵을 지켰습니다.

지난 15일 자로 신임 대검 차장으로 임명된 구 대행은 주말 간 검사장급인 대검 부장 등으로부터 주요 현안과 업무 보고를 받았고, 오늘부터 통상 업무를 맡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구 대행은 취임 직후 정부가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에 반발한 18명의 일선 지검장에 대한 평검사 강등·전보 추진에 대한 논의에도 관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검사장 강등은 사실상 징계 조치라는 지적이 나오자, 대통령실은 법무부 소관이라며 선을 그었고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오늘 출근길에서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다만 정 장관은 "중요한 것은 빨리 법무나 검찰이 안정되는 것"이라며 "어떤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구 대행에게는 항소 포기 사태 수습 과정에서 불거진 검찰 내부 갈등을 봉합하고, 정부의 검찰개혁 추진 과정에서 세부 현안을 조율해야 하는 과제도 있습니다.

구 대행은 문재인 정부 당시 서울중앙지검 3차장을 거쳐 검사장으로 승진했고, 박범계 전 장관 시절 검찰 인사와 예산을 총괄하는 법무부 검찰국장, 추미애 전 장관 때는 법무부 대변인을 맡았습니다.

(사진=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