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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경제수장 베선트·허리펑 다음 주 회동…"정상회담 준비"

미중 경제수장 베선트·허리펑 다음 주 회동…"정상회담 준비"
▲ 스콘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허리펑 중국 부총리

중국의 희토류 수출통제 강화와 미국의 대중국 100% 추가 관세 예고로 미국과 중국이 다시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양국의 경제 수장이 곧 소통할 예정입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현지시간 17일 백악관에서 열린 미·우크라이나 정상회담에서 "내 대화 상대인 (허리펑 중국) 부총리와 내가 오늘 저녁 8시반∼9시쯤 (유선으로) 대화할 예정이며 이후 그와 나, 그리고 대표단이 아마 내일부터 일주일 뒤에 말레이시아에서 만나 두 정상의 회담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긴장이 완화됐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가 중국에 보여준 존중을 중국도 우리에게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과의 관계 덕분에 이 상황을 다시 좋은 방향으로 설정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오는 31일 경주에서 개막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에 한국에서 회담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가운데, 베선트 장관과 허 부총리가 그에 앞서 대면 회동을 갖고 정상회담 의제를 조율하기로 한 겁니다.

베선트 장관과 허 부총리는 미국과 중국이 지난 4월 상대에게 100% 넘는 초고율 관세를 부과하며 '관세전쟁'을 벌였을 때 협상을 통해 사실상의 '휴전' 합의를 끌어냈습니다.

따라서 두 경제 수장의 통화와 회동이 최근 갈등하는 미중 관계의 개선 신호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중국에 대해 유화적인 메시지를 냈습니다.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정상회담 개최 여부와 관련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2주 안에 만날 것"이라고 말했고, 중국에 11월 1일부터 부과하겠다고 밝힌 100% 관세에 대해 불가피한 결정이었다고 강변하면서도 "지속 불가능하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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