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동남아로 출국한 20대 남성이 '살려달라'는 전화를 끝으로 연락이 두절 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20살 남성 A 씨는 지난 6월 태국으로 출국한 뒤 연락이 두절됐습니다.
가족들은 8월 실종신고를 한 뒤 A 씨가 태국에서 캄보디아로 건너간 정황이 있는 관련 자료를 경찰에 제출했습니다.
모르는 번호로 걸려온 전화에서 A 씨는 가족들에게 '살려달라'고 말한 뒤 전화가 끊겼고 이후에는 연락이 닿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비슷한 사건은 또 있습니다.
광주 북부경찰서도 지난 4월 캄보디아로 출국했다가 연락이 끊긴 20대 남성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제주에서는 20대 청년이 캄보디아 현지 범죄 조직에 감금됐다가 가족들이 3,500만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지불한 끝에 풀려나는 사건도 있었습니다.
이 남성은 대출을 받기 위해 부산을 거쳐 캄보디아로 건너갔다가, 캄보디아의 한 창고에 감금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남성은 현재 정신적 충격을 받고 치료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또 다른 20대 남성도 지난 6월 고수익 일자리가 있다는 말에 속아 캄보디아로 출국했다가 감금과 폭행을 당한 뒤 가까스로 탈출해 제주로 돌아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취재: 김민정, 영상편집: 이승진,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