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흉기 공격 현장에 출동한 경찰
2일(현지시간) 영국 잉글랜드 북부 도시 맨체스터의 유대교 회당(시나고그) 앞에서 흉기 난동이 벌어져 2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쳤습니다.
로이터·AFP 통신과 BBC방송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쯤 맨체스터의 히튼 파크 시나고그 앞에서 범인 한 명이 차를 몰고 사람들을 향해 돌진한 뒤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광역 맨체스터 경찰청에 따르면 2명이 사망했고 3명은 중상을 입었습니다.
용의자는 출동한 경찰에 의해 사살된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현장 영상을 보면 "범인이 폭탄을 몸에 두르고 있다"는 외침이 들립니다.
경찰은 범인이 폭탄을 소지하고 있었는지는 확인하지 않았으나 폭발물 처리반이 현장에 출동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테러 공격을 포함한 대형 사건 대응에 사용하는 코드명인 '플라토'를 선언했지만, 이번 사건을 테러 사건으로 발표하지는 않았다고 AP 통신은 전했습니다.
이날은 유대교 명절인 욤키푸르(속죄일)입니다.
찰스 3세 영국 국왕은 성명에서 "끔찍한 공격에 큰 충격을 받았고 슬픔을 느낀다"고 밝혔습니다.
덴마크를 방문 중이던 키어 스타머 총리는 긴급회의를 위해 급거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그는 전국 시나고그에 추가 경력을 배치했다면서 "유대교에서 연중 가장 성스러운 날에 이번 일이 발생한 점이 더 끔찍하다. 우리 유대인 공동체가 안전하도록 모든 것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영국 주재 이스라엘 대사관은 이번 사건을 "혐오스럽고 몹시 괴로운 일"이라며 규탄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