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여의도에서는 세계불꽃축제가 진행 중입니다. 바로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민경호 기자, 뒤에서 불꽃이 터지는 게 보이는데 지금 세계불꽃축제가 한창인 거죠?
<기자>
네, 서울 세계불꽃축제는 조금 전 저녁 7시 20분 이탈리아팀 공연을 시작으로 캐나다팀 공연을 거쳐, 지금은 하이라이트인 한국팀의 불꽃 쇼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는 영화 음악 등에 맞춘 화려한 불꽃이 가을 밤하늘을 수놓고 있는데요.
한국팀 공연에서는 미국 빌보드 차트 1위에 빛나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주제가, <Golden>이 울려 퍼집니다.
이번 공연은 처음으로 참가팀 모두가 원효대교 좌우 두 군데서 같은 불꽃을 쏘아 올리면서 시민들이 불꽃의 모습을 더욱 정확히 볼 수 있게 됐습니다.
낮부터 이곳 한강공원을 가득 메운 시민들은 화창한 날씨 속에서 사전 행사를 즐기는 모습이었는데요.
잠시 뒤 불꽃 공연이 마무리된 뒤에도 이곳에서는 DJ 공연 등 행사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유정협·윤지희·유지아 가족 : 작년에는 급하게 와서, 딸내미가 만족을 못해서 '딸바보'인 남편이 몸 갈아넣어서 이렇게 왔습니다. (아빠 새벽에 일어났어요.)]
<앵커>
이번에도 많은 사람들이 몰렸는데 현장에서 보니 안전 관리 잘 되고 있던가요?
<기자>
올해에도 백만 명에 달하는 시민이 불꽃축제에 나올 걸로 예상되면서, 주최 측과 경찰, 지자체 모두 오늘 하루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했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휴대전화 앱을 통해 구역별로 얼마나 많은 사람이 몰렸는지, 또 안전요원은 어디에 있는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낮부터 행사장 주변 곳곳은 교통이 통제됐고요, 경찰 3천400여 명이 배치돼 현장관리에 나섰습니다.
앞서 오늘 새벽에는 행사를 겨냥한 걸로 보이는 테러 암시 글이 인터넷에 올라오면서, 경찰 특공대가 한때 한강공원 일대를 수색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최혜란, 현장진행 : 편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