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동현 이시장 한국인 최초 IPC 위원장 도전
한국인 최초로 국제패럴림픽위원회, IPC 수장에 도전한 배동현 BDH 재단 이사장 겸 창성그룹 총괄부회장이 아쉽게 낙선했습니다.
배동현 후보는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2025 서울 IPC 정기총회 위원장 선거에서 유효 투표수 177표 중 68표를 얻어 109표를 받은 앤드루 파슨스 현 위원장에게 밀렸습니다.
배동현 후보의 낙선으로 한국의 IOC 위원은 1명을 유지하게 됐습니다.
IPC 위원장은 IOC 당연직 위원으로 올림픽과 패럴림픽 개최지를 선정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습니다.
한국의 현직 IOC 위원은 지난 1월 이기흥 전 대한체육회장이 3선에 실패해 IOC 위원 자격을 상실하면서 김재열 국제빙상경기연맹 회장 한 명뿐입니다.
IPC는 1989년 9월에 설립된 단체로, 패럴림픽을 주관합니다.
파슨스 위원장은 3선에 성공해 향후 4년간 IPC 수장으로 활동합니다.
2012년 장애인스포츠와 처음 인연을 맺은 배동현 후보는 국내외 장애인 스포츠 발전을 위해 많은 힘을 쏟았습니다.
대한장애인바이애슬론연맹을 설립하고, 2015년 장애인 노르딕스키 실업팀을 창단한 뒤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과 2024 파리 패럴림픽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장을 역임하며 선수들이 안정적으로 훈련하고 성장할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2023년에는 BDH재단을 설립해 아시아,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등 5개 대륙에 훈련 장비, 대회 개최,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했습니다.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달 2025 아시아패럴림픽위원회 시상식에서 아시아 훈장을 받았습니다.
이번 선거는 총 211개의 IPC 회원기구 중 177개 회원기구가 참여했고 북한은 참석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