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잇따른 '팔레스타인 국가 승인' 움직임…이스라엘 맹반발

<앵커>

캐나다와 영국, 호주에 이어 포르투갈이 잇따라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승인하면서 유엔 국가 중 151개가 팔레스타인을 정식 국가로 인정하게 됐습니다. 이스라엘은 반발하고 있지만 유엔 총회를 앞두고 프랑스를 포함한 다른 국가들도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승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키어스타머 영국 총리가 현지시간 21일 영상 메시지를 통해 팔레스타인 국가를 공식 승인했습니다.

[키어 스타머/영국 총리 : 이 위대한 나라의 총리로서, 영국이 공식적으로 팔레스타인 국가를 인정한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앞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의 성명을 시작으로 호주와 영국이 잇따라 팔레스타인 국가 승인을 공식 발표한 겁니다.

주요 7개국 국가 중 팔레스타인 국가를 공식 인정한 건 캐나다와 영국이 처음입니다.

뒤이어 포르투갈도 팔레스타인 국가 승인을 선언하면서 193개 유엔 회원국 중 팔레스타인을 주권국가로 인정한 국가는 151개국으로 늘었습니다.

이들 국가는 모두 두 국가 해법 가능성을 지속하기 위한 국제적 공조 노력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두 국가 해법은 1967년 제3차 중동전쟁 이전에 국경선을 기준으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국이 공존하는 분쟁의 해결책 중 하나입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즉각 반발했습니다.

이스라엘 존재를 위협하고 테러리즘에 보상을 주는 일이 될 것이라며 유엔 총회에 참석해 맞서 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요르단 강 서안에 팔레스타인 국가는 존재하지 않을 것입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독립 국가를 수립하는 데 중요한 진전이라고 밝혔고 이스라엘 맹공을 피해 피난 행렬에 오른 가자시티 주민들 역시 환영의 뜻을 전했습니다.

[가자시티 주민 : 이것은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 시작이자 희망의 빛입니다.]

현지 시간 22일 프랑스도 팔레스타인 국가 승인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며 유엔 총회 기간 몰타, 룩셈부르크, 벨기에 등도 동참할 전망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