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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쇼] 박용진 "'정성호 직격' 임은정, 선을 넘었다"

- 검찰 개혁 의견 다를 순 있지만…임은정, 선 넘어
- 李는 호시우보…옆에서 꽹과리 치며 사냥감 쫓아
- 尹 '속옷 저항' CCTV, 잡범 수준 법 집행 방해에 씁쓸
- 尹 거짓 주장 확인…수사기관이 면밀히 조치해야
- 특검, 엄중히 집행했으면…공무집행방해죄 적용도 가능
- '달빛' 꺼낸 김건희, 나르시시즘 빠진 뇌물 잡범에 불과
- 내란특별재판부 설치 신중해야…사례 드물어 역풍 가능성
- 나경원 '빠루'가 민주당 프레임? 본인이 들고 있었잖나
- 조국, '2030 청년 극우화' 주장? 대화할 태도 보여야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5년 9월 2일 (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


▷김태현 : 찐찐찐 찐이야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전 의원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박용진 : 안녕하십니까.

▷김태현 : 이 얘기부터 해 볼게요. 의원님 원래 지난 국회 때도 검찰 개혁 얘기 많이 하셨잖아요. 의원님도 아마 검찰 개혁을 찬성하시는 걸로 제가...

▶박용진 : 그럼요, 그럼요.

▷김태현 : 그런데 최근에 이 검찰 개혁 놓고 당정 간의 엇박자가 있는 거 아니냐 이런 말들이 좀 나와요. 왜냐하면 최근에 민주당 검찰개혁특위 위원장인 민형배 의원이 정성호 법무부 장관에 대해서 신중하게 가는 거 너무 나간 것 아니냐 이렇게 반발하는 일도 있었고 그리고 지금 보니까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 공청회 나가서 정성호 장관 직격하고 검찰 5적, 인사 참사다 이런 얘기까지 했거든요. 지금 여권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 상황을 어떻게 이해해야 되는 거예요?

▶박용진 : 검찰 개혁이라고 하는 되게 중요한 과제를 놓고 서로 의견을 다툴 수는 있다고 봅니다. 충분히 그럴 수 있고요. 그리고 논쟁 끝에 어떤 입장을 정리해 나가는 과정이라서 지금은 어쨌든 쌀을 넣는, 그래서 이제 밥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니까 얼마든지 이런저런 소리는 날 수 있다고 보지만 이럴 때일수록 저는 호시우보해야 한다. 그래서 정말 무섭게 다가서서 낚아채야지 이거를 그냥 막 소리만 요란하게 하고 주장만 세게 한다고 그래서 될 문제는 아니다 이렇게 생각해요. 임은정 검사, 동부지검장은 선을 넘었다고 봐요.

▷김태현 : 선을 넘었다?

▶박용진 : 예. 얼마든지 내부적으로도 이야기할 수 있는 일을 바깥에 그렇게 토론회 장소에 나와서 대통령의 인사와 관련해서 직격하면 대통령이 검찰 개혁을 신중하게, 제가 말씀드리는 호시우보를 대통령이 하고 있는데 옆에서 꽹과리를 치면서 사냥감들을 다 도망가게 만드는 일을 하고 있는 거 아닌가. 그래서 저는 대통령의 인사, 대통령의 검찰 개혁을 위한 포석 이런 것에 대해서까지 이야기를 하고 법무장관에게까지도 이렇게 얘기하는 건 저는 좀 선을 넘은 행위가 아닌가 싶어서 우려스럽게 봅니다.

▷김태현 : 징계해야 된다고 보세요, 그러면?

▶박용진 : 징계 문제는 또 다른 문제죠.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리고 영상이 공개된 건 아닌데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장면이 담긴 CCTV 영상. 어제 앞서 서영교 법사위원도 아주 생생하게 묘사를 해 주고 가셨는데 의원님 보도된 거 다 보셨죠?

▶박용진 : 예.

▷김태현 : 영상 장면에 대한 설명 그다음에 윤석열 전 대통령의 육성 워딩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박용진 : 상상 가능했던 것들을 했던 것으로 확인들을 하고 오셨더라고요. 다행인 건 국민들도 보시라고 공개하기로는 안 한 게 다행인 것 같고 별로 보고 싶지 않거든요. 솔직히 그것 때문에 국정과제에 집중해야 될 시기에 에너지 낭비하는 것도 별로인 것 같고요. 근데 어쨌든 저는 내가 검사해 봐서 아는데 말이야 하는 그런 수준의 논리와 그야말로 잡범 수준의 법 집행 방해 태도 이런 것들이 보여서 씁쓸하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김태현 : 이거 공개할 필요가 있다고 보세요?

▶박용진 : 아니요, 저는 별로 보고 싶지 않고요. 법사위원들이 보고 전달한 것만으로 충분히 참담하니까 별로 그럴 생각 없고요. 수사기관에서 더 면밀하게 살피고 지금 법사위원들이 확인한 것만으로도 불법 집행이다라고 하는 것은 사실이 아닌 거고요. 의자에서 떨어뜨려서 다쳤다, 그것도 아닌 말도 안 되는 사실이고 그리고 속옷 차림에 좀 남사스러운 저항을 했다고 하는 것은 확인이 된 거고 하니까 나머지는 이제 수사기관에서 면밀히 검토해서 조치해야죠.

▷김태현 : 좀 전에 국민의힘의 신동욱 최고위원은 인터뷰에서... 신동욱 최고위원은 당연히 화면을 못 봤습니다. 이거 망신주기 이상의 뭐가 있냐, 이게 국민의 알권리하고 무슨 상관이냐. 그리고 결국 민주당 법사위원들이 특검의 인권 침해적 수사, 이거에 대해서 면죄부 주러 간 거 아니냐. 그렇다고 보면 차라리 그냥 공개해 가지고 국민의 판단을 받아보자 이렇게 주장하던데 그거 어떠세요?

▶박용진 : 그걸 CCTV 영상을 굳이 확인하게 되는 논란에 들어서게 된 건 특검의 법 집행이 불법이었다고 하는 말도 안 되는 주장과 또 그 과정에서 내가 다쳤다고 하는 생트집 때문이잖아요, 이 논란이. 그래서 누구 말이 맞는지 특검이 불법을 저질렀으면 쓰겠습니까? 그러니까 당연히 법사위원들은 그것 때문에라도 억울하다고 소리를 치는... 어쨌든 미결수를 스스로 주장하시니까 억울하다고, 내가 불법적인 행위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윤석열 씨의 주장을 맞는지 확인하려고 간 거니까 국민의힘에서 볼멘소리 할 건 아니에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어제 윤석열 전 대통령이 했던 많은 말 중에서 내가 검사 해 봐서 아는데라는 얘기도 있었고 나는 최순실과 다르다. 최순실은 자발적으로 나갔지만 그건 특검이 능력이 있어 가지고 끌어낸 거고 나는 안 나가, 능력 있으면 나 데리고 가 봐 이런 얘기거든요. 그거 어떤 의미로 들으셨어요? 최순실과 다르다는 얘기.

▶박용진 : 그러니까 자기가 검사를 해 봤으니까 그 얄팍한 법 지식을 가지고 대한민국 어떤 특검, 대한민국 수사기관의 정당한 법 집행에 대해서 이렇게 우롱하고 저항하는데도 손도 쓰지 못하는 처지가 안타깝고요. 이와 관련해서 공무집행 방해 등의 추가 혐의를 저는 해도 된다고 봐요.

▷김태현 : 그래요?

▶박용진 : 저는 특검이... 제가 그때도 말씀드렸지만 쇼할 거면 하지도 말고 아니면 정당하게 법 집행, 정당한 법 집행이라고 하면 진짜 엄중하게 해라. 안 그러면 전국의 모든 잡범들이 다 윤석열처럼 저항한다고 나설 텐데 그 꼴을 어떻게 보냐 이렇게 말씀을 분명히 드렸던 거예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관련해서 이거 좀 볼게요. 김건희 여사 구속기소되면서 했던 이야기가 보도가 됐어요. 400자 분량의 입장문. "가장 어두운 밤에 달빛이 밝게 빛나듯이 저 역시 저의 진실과 마음을 바라보며 이 시간을 견디겠다." 남편인 윤석열 전 대통령은 예전에 "호수 위에 비친 달 그림자 같은 걸 쫓아가는 느낌을 받았다."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본인이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는데 지시했다고 하니." 이렇게 얘기하면서. 두 부부가 자꾸 달 얘기를 하는데 김건희 여사 이 얘기 어떻게 들으셨어요? "어두운 밤에 달빛이 밝게 빛나듯이 진실을 바라보며 시간을 견디겠다."라는 거.

▶박용진 : 웃기죠. 이 양반 자기가 무슨 대단한 사상범인 줄 아는 모양인데 이분은 사상범 혹은 정치범이 아니고 뇌물 잡범, 주가조작 파렴치범으로 지금 수사 받고 있는 거 아니에요?

▷김태현 : 이런 표현은 정치범들이 많이 씁니까?

▶박용진 : 무슨 입장문 내고 이렇게 하고 이러저러한 표현을 해서 내가 이 어려운 때를 견뎌야지 이렇게 얘기하는 건 그야말로 정치 탄압을 받고 있는 정치범이라든지 사상의 자유를 침해받은 사상범들이라든지 과거의 민주화 운동이라든지 독립운동이라든지 이런 걸 했던 분들이 그런 각오를 가지고 감옥 생활을 견디고 했던 거잖아요. 근데 이건 그냥 뇌물 받은 잡범에 주가조작 파렴치범 혐의인데 뭘 이렇게 거창하게 하는지 그냥 웃겨요.

▷김태현 : 그럼 이거 지지자들 들으라고 야, 나 억울하니까 어두운 밤에 달빛이 밝게 빛나듯이 보름달이 뜰 때까지 나는 기다리겠다 이런 의미로 보세요?

▶박용진 : 부부가 다 각자 자기 손거울을 들여다보면서 그냥 나르시시즘에 빠져 있는 것 같기는 한데 정신 차리세요. 뇌물 잡범이시라니까.

▷김태현 : 근데 어제 또 보도 낸 거 보면 통일교에 국민의힘 전당대회 대비해 가지고 집단 당원 가입을 요청했다, 건진법사를 통해서. 이런 보도까지 있던데요.

▶박용진 : 그거는 더 확인이 되어야 되고 혐의가 있겠지만 지금 특검이 가지고 있는 혐의는 어쨌든 핵심은 뇌물, 주가조작 이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러면 김건희 여사가 노리는 건 뭐라고 보세요? 입장문을 통해 가지고. 뭔가는 노림수가 있으니까 변호인을 통해서 발표했을 거 아니에요.

▶박용진 : 자기 손거울.

▷김태현 : 자기 손거울이요?

▶박용진 : 어쨌든 그만큼의 자기 지지자들에게 거울아, 거울아. 세상에서 누가 제일 불쌍하니? 이런 거 하는 거죠. 별 의미 없다고 봐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지금 이제 내란 특검, 김건희 특검 계속 돌아가긴 하는데 특검은 연장할 것 같고 민주당에서는 아직 당론으로 확정된 건 아닌 것 같은데 내란 특별재판부, 그러니까 내란 특별법원은 아니고 법원 내에 특별재판부를 신설한다는 얘기거든요. 앞서 서영교 의원은 예를 들면 지귀연 부장판사 믿을 수 없다 이런 얘기를 하면서 내란 특별재판부가 필요하다고 하고 어제 법원행정처에서는 공식적으로 이거 위헌 소지가 있다고 반대했습니다. 이거 어떻게 가는 게 가장 합리적으로 맞는 거라고 보세요, 의원님? 내란 특별재판부. 가는 게 맞습니까 아니면 조금 무리입니까?

▶박용진 : 저는 신중해야 된다고 봐요.

▷김태현 : 신중해야 된다?

▶박용진 : 저도 한덕수 전 총리에 대한 영장 기각에 대해서 분노하고요. 또 윤석열 그 당시 대통령이 구속이 취소돼서 나왔을 때 극대노한 국민들 중에 한 명이었지만 그래서 바로 특별재판부로 이렇게 하는 건 정치적 압박용이라고 하면 상관없지만 좀 고민해 봐야 될 게 제가 2018년 기사이긴 합니다만 이 당시 한국일보 기사를 찾아보니까 특별법원, 특별재판부 이런 경우가 해외 사례에서도 현재는 아일랜드, 네팔, 인도. 2018년 당시에요. 세 곳만 운영을 하고 있을 정도로 극소수고 역사적으로도 아주 오래된 얘기입니다. 프랑스 대혁명 시기에 있었고.

▷김태현 : 로베스피에르 나오고 이런 거예요?

▶박용진 : 너무 오래전이죠. 1939년에 독일이 폴란드 침공했을 때 폴란드 망명 정부가 특별재판부를 설치했다 이렇게는 찾아볼 수 있다고 하고요. 또 국제기구에서 크메르 루주 정권 학살 그다음에 유고에서의...

▷김태현 : 내전.

▶박용진 : 유고 내전에서의 학살 이런 것들을 하는 국제기구가 주도한 재판부, 특별재판부가 있는 정도니까 경우가 좀 다르고요. 우리나라에서는 다들 아시는 것처럼 1948년 반민특위 산하에 특별재판부가 있었던 건데 그때는 재헌 헌법에 친일행위에 대한 청산 조항이 있었기 때문에 다른 논란은 없었다고 해요.

▷김태현 : 그걸 근거로 해서 만들었으니까.

▶박용진 : 그래서 저는 이 상황에 대해서는... 그러니까 내란 사범들과 주동자들에 대한 제대로 된 처벌이 안 되고 있네라고 하는 것 때문에 국민적 분노가 쌓이는 건 사실입니다만 그거를 특별재판부 논란으로 옮겨가게 되면 또 다른 논란으로 가게 될 거고 오늘도 당장 보수 신문이 딱 1면에 얹어서 그렇게 해 봐라 이러면서 하잖아요. 저는 마치 어저께 최동석 인사혁신처장한테 야당 의원이 가장 바라던 질문에 대한 가장 바라는 답을 끌어낸 거잖아요. 그래서 사실상 여권 내에, 현 정부의 고위공직자가 여권 내에 어떻게 보면 비판 난사를 해버린 거 아니에요. 인물평을 해버린 거고. 그래서 주요한 인물들에 대해서 공직자 하면 안 될 사람들로 딱 낙인찍는 대답을 해 줘버리는, 그러니까 상대가 원하는 그런 프레임, 상대가 원하는 대답, 상대가 원하는 행보를 하는 게 정치적으로 현명할까에 대한 신중함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그러면 그 얘기는 지금 만약에 민주당에서 내란 특별재판부를 설치를 하면 그건 이제 보수 진영 또는 중도 보수 진영에서 강한 반발이 있을 거고 역풍이 불 거고 오히려 국민의힘이 원하는 프레임에 걸려드는 거다 이런 말씀이신 거잖아요.

▶박용진 : 그렇죠. 저는 그런 면에서 조심스럽게 봐야 되고요. 법리적으로는 제가 전문가가 아니니까 다른 법리적으로 보겠습니다만 제가 아까 역사적 사례와 해외 사례를 쭉 말씀드린 건 매우 경우가 드문 일이라서 우리도 신중하게 접근해 볼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입니다.

▷김태현 : 근데 그런 목소리는 왜 자꾸 당에서 좀 세게 나온다고 보세요? 그 계산도 다 했을 수도 있는데.

▶박용진 : 저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는 분노스럽다니까요.

▷김태현 : 그래서 단순히 그것 때문에?

▶박용진 : 그렇죠. 이런 분노감을 어떤 제도적으로, 법적으로 하려면 대안을 얘기하고 제도를 얘기해야 될 필요가 있으니까 얘기를 하는데 그 마음을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닙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리고 요즘에 2019년에 국회에서 벌어진 이른바 빠루 사건, 이거는 빠루는 일본어니까 저희가 지렛대 정도로 표현할게요.

▶박용진 : 지렛대는 아니에요.

▷김태현 : 그럼요?

▶박용진 : 노루발인가? 그렇게.

▷김태현 : 노루발로 할까요? 노루발 좀 어색하긴 한데. 빠루로 많이 알려져 있는데.

▶박용진 : 빠루, 빠루.

▷김태현 : 그냥 빠루로 해요?

▶박용진 : 빠루로 해요.

▷김태현 : 어쨌든 재소환됐는데 이게 당시 국민의힘의 나경원 의원이 이번에 법사위 간사를 맡게 되니까 민주당 김현 의원이 나경원 5선 의원이 법사위 간사래요. 빠루 들고 저지하려나? 이렇게 글을 올렸습니다. 여기에 이제 나경원 의원이 뭐라고 대답했냐면 그때 민주당과 국회 경호처가 의원과 문을 강제로 뜯기 위해서 사용한 것이 그 빠루다. 우리가 그 빠루를 압수했고 그 만행에 항의하고 국민 앞에 고발하기 위한 증거로서 직접 들어 보인 것뿐이다. 근데 왜 우리에게 누명을 씌우느냐. 강도가 도둑이야 외치고 있는 꼴이다. 한마디로 빠루 사건은 민주당의 악의적 프레임이다 이렇게 항변했거든요. 결국 나경원 의원 얘기는 내가 빠루 들고 저 문을 딸게요라고 얘기한 게 아니라 민주당이 그렇게 하니까 그걸 뺏어가지고 민주당의 잘못된 걸 알리려고 든 건데 왜 나한테 뭐라고 그래 이런 입장이거든요. 의원님, 이거랑 좀 관련 있으시죠?

▶박용진 : 관련 있죠. 왜냐하면 제가 정권을 뺏기... 언젠가 무슨 얘기를 했느냐면 야당이 됐다고 그래서 무조건 강경 투쟁하면 오히려 곤란하게 될 수도 있다. 그러면서 무슨 얘기를 했느냐면 황교안의 삭발 투쟁, 나경원의 빠루 이렇게 됐었던 그 당시 미래통합당인가 자유통일당인가가 2020년 총선에서 폭망했다.

▷김태현 : 이때는 자유한국당 시절이에요.

▶박용진 : 자유한국당 시절에 그래서 폭망했다. 그러니까 강경 투쟁만이 답은 아니다. 이렇게 조언을 한 적이 있는데 그 말을 듣고 누가 했는지... 나경원 의원은 반드시 법적 책임 묻겠다 그렇게 어디선가 얘기를 했던 걸로 제가 들어요. 그러나 본인이 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고발이 됐더라고요. 그래서 허위사실 유포로 명예훼손했다.

▷김태현 : 나경원의 빠루 투쟁 이렇게 했기 때문에?

▶박용진 : 나경원의 빠루 이렇게 얘기했다고. 그래서 경찰에서 조사받으러 오라고 그래 가지고 정말 조사받고 이렇게 저렇게 하고 경찰에서 결국 불송치, 혐의 없다 이렇게 해서 끝났어요. 끝나긴 했지만 여러 가지로 시간 뺏기고 곤란한 상황이었죠. 근데 그 빠루를 들고 있었던 건 나경원 본인이에요. 그 많은 기자들 앞에서, 많은 사람이 보고 있는 앞에서 이 빠루를 들고 뭔가를 강조하려고 했을 거 아니에요. 근데 그 뭔가를 강조하려고 한 의도대로 되나. 본인이 그 빠루를 들고 있는 게 워낙 강렬했는데. 그래서 많은 국민들이 나경원이 빠루를 들었다, 그 장면을 기억을 하지.

▷김태현 : 사진 하나가.

▶박용진 : 본인이 설명한 것처럼 문을 따려고 경호처와 민주당이 들고 온 빠루를 우리가 압수하여 이렇게 저렇게 했었는데 이건 민주당의 악의적 프레임. 민주당의 악의적 프레임이 아니고요. 그 한 장면이 남은 거예요.

▷김태현 : 사진이.

▶박용진 : 근데 그거를 본인이 억울하다고 그래본들 무슨 소용이 있겠어요? 그래서 지금 나경원 의원은 나는 빠루 경원이 아니다. 나경원 빠루 이렇게만 기억하지 말아 달라고 얘기할 게 아니고요. 그거를 덮기 위해서 보다 합리적이고 보다 능수능란한 정치를 보여주셔야지 그때 말도 안 되는 주장과 논리와 행동으로 법을 위반했는데 더 중요한 건 나경원의 빠루 사건이 있었던 국회선진화법 위반 사건은 왜 아직도 1심이 6년째예요?

▷김태현 : 9월에 선고난다고 제가 어디선가 기사를 봤는데.

▶박용진 : 9월에 선고라니 6년째 이걸.

▷김태현 : 9월 15일에 1심 선고랍니다. 9월 15일에 결심 공판. 그러면 선고는...

▶박용진 : 또 언제 할지 모르죠.

▷김태현 : 10월이나 뭐 이렇게 나오겠죠.

▶박용진 : 이게 그렇게 복잡하고 어려운 사건이냐고요. 나경원 의원도 판사 출신이고 또 부군 되시는 분도 현직 판사 지금도 그러신가요? 어쨌든 사법부에 영향력이 있는 분들이 자기들 재판과 관련해서는 이렇게 한도 끝도 없이 늦춰가고 또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의 고발에 의하면, 정치적 고발에 의하면 자기 문제만 좀 풀어달라고 당시 한동훈 장관에게 이렇게 뭔가 협상을 하고 요청을 했었다는 거 아니에요, 자기 문제만 풀어달라고. 재판은 질질 끌고 정치적으로 자기 곤란함을 빠져나가려고 하는 그런 행위를 하면서 어떻게 법사위 간사로 다시 와요. 그러니까 사람들이 빠루 온다 이렇게 얘기하는 거예요.

▷김태현 : 그거 이제 앞서 말씀하신 나경원 의원은 당시에 전당대회 있었던 한동훈 후보와 나경원 후보와의 설전. 내가 개인적으로 부탁한 건 아니다. 그렇게 본인은 얘기했어요.

▶박용진 : 저는 한동훈 당시 법무부 장관이 거짓말할 리는 없다고 생각을 하고 그러니까 그 주장이 있었다고 말씀을 드리는 거예요. 이걸로 또 고발하려나?

▷김태현 : 일단 나경원 의원은 그렇게 얘기했다고 제가 이제 말씀드리는...

▶박용진 : 저도 그건 들었습니다만 어쨌든 저도 말씀드립니다만 한동훈의 고발에 의하면 그렇다.

▷김태현 : 정치적 고발이라는 표현을 썼어요. 알겠습니다. 마지막 주제 될 것 같은데요. 조국 전 대표요. 왜 자꾸 2030 청년의 극우 문제, 이걸 거론하는 걸까요? 서울에 살고 어느 정도 상류층에 있는 사람들은 극우일 확률이 많다, 2030 청년들이. 이런 얘기를 하고 있는데 이게 진영 전체에 도움이 되는 발언인가요?

▶박용진 : 진영에 도움이 되고 말고를 떠나서 우리 사회를 통합해야 될 정치인의 입장에서는 보듬어 안고 대화하려고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정답을 누가 보여줬냐면 이재명 대통령이 보여줬다고 봐요. 공개된 국무회의 회의록을 보면 여성부 차관한테 20대 남성에게 역차별 혹은 소외감 느낄 만한 일들이 어떤 것이 있었는지에 대해서 토론을 하고 그것을 대책을 좀 마련해 달라고 지시를 한 걸로 확인했거든요. 그러니까 오히려 대통령처럼 이렇게 이유가 뭔지 대책을 마련하려고 그러고 어떤 소외감을 느끼는 게 없는지 제도적인 답을 찾아보자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 게 정치인의 태도라고 저는 봅니다. 그래서 저는 저도 그럴 거고요. 저는 2030 더 열심히 많이 만나려고 그러고 이제 개강 어제 했거든요. 개강한 대학생들도 좀 만나러 다니려고 하고 제 아들이 대학교 1학년이에요. 근데 이 친구 대학교 입학하기 전에 계엄이 벌어진 날 밤에 엄마 몰래 빠져나와 가지고 국회 앞에 가서 저도 만나서 깜짝 놀랐거든요.

▷김태현 : 그래요?

▶박용진 : 그리고 그 뒤에 탄핵 집회 계속 참여하고 그랬던 친구들이 건전하고 건강한 20대 청년들이 더 많고 또 만일에 무슨 사회적 불만을 갖거나 정치적으로 민주당에 대해 비판적인 사람들이 있더라도 왜 그런지를 듣고 대화를 해서 서로 마음을 열려고 하는 게 정치인의 역할이다. 박용진은 그렇게 하려고 한다. 그리고 대통령도 지금 그렇게 하려고 지시를 하고 있다. 그게 민주당의 입장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박용진의 찐이야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전 의원이었습니다. 의원님, 감사합니다.

▶박용진 : 고맙습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김태현의 정치쇼 (시간 수정/오전 7시~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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