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최근 논란을 빚은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의 발언에 대해 "이분이 하신 말씀은 이재명 대통령과 대통령실 구성원들이 갖고 있는 생각 및 문제 인식과 배치되는 주장"이라고 말했습니다.
우 수석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용만 의원이 입장을 묻자 이같이 답했습니다.
우 수석은 이어 "이분이 학자로서 어떤 생각을 하는지에 대해서는 거론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면서도 "이분의 의도와 달리 계속해서 분열과 갈등이 유발되고 있다는 것이 현실인 것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런 점에서 저는 이분이 발언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우 수석은 김 관장에 대해 광복회가 제기한 임명 무효 확인 소송에서 정부가 김 관장의 임명을 옹호하는 현재 상황이 바뀌어야 한다는 김 의원 지적에는 "법률비서관실에 문의했는데, 제대로 된 (관련) 자료를 제출받아야만 법적 절차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 건지 결정할 수 있다는 대답을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관련된 자료들이 입수되는 대로 법률적 대응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서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김 관장은 지난 15일 광복절 경축식 기념사에서 광복을 '제2차 세계대전에서 연합국의 승리로 얻은 선물'이라고 평가해 논란이 됐습니다.
한편 우 수석은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계약 논란'이 불거진 한국수력원자력의 황주호 사장의 거취에 관한 민주당 정진욱 의원의 질의에는 "여러 상황의 진실을 파악하는 데 있어서도 아직은 조금 더 계셔야 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우 수석은 "한미 정상회담 과정에서 같이 논의해야 할 내용이 아직 남아 있다"며 "그래서 지금 이분의 거취 문제에 대한 최종 결정은 내리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