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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에 만난 트럼프와 푸틴…휴전 합의 없었다

<앵커>

미국 알래스카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과 러시아 푸틴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3시간 만에 끝났습니다. 서로 생산적으로 대화했다고 했지만,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 합의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용태 특파원입니다.

<기자>

알래스카 미군 기지에 미국과 러시아 정상 전용기가 각각 도착했습니다.

먼저 내린 트럼프 대통령은 활주로에 깔린 붉은 카펫 위에서 푸틴 대통령을 맞았습니다.

밝은 표정으로 악수한 뒤에는 한 차를 타고 함께 회담장으로 이동했습니다.

6년 만에 다시 만난 두 정상은 3시간 정도 회담한 뒤 공동 기자회견에 나섰습니다.

생산적인 대화를 했다고 자평했지만, 최대 관심사인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 합의는 없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세부 내용을 밝히지 않은 채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남은 문제는 아주 적습니다. 일부는 별로 중요하지도 않습니다. 1가지는 가장 중요할 수 있는데, 합의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오늘 도달한 이해가 평화로 가는 길을 열어주길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말한 대로 우크라이나의 안전이 보장되어야 한다는 데 동의합니다.]

1차 회담 이후 우크라이나를 포함한 2차 회담을 여는 게 미국의 구상이었는데 다음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곧 다시 만나게 될 것입니다. 고맙습니다. (다음은 모스크바에서….) 흥미롭군요.]

두 정상은 차례로 발언한 뒤 기자 질문을 받지 않고 퇴장했습니다.

회담 뒤 트럼프는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휴전 합의 여부는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에 달려 있다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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