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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혼계영 400m, 세계선수권 사상 첫 결승서 7위

한국 남자 혼계영 400m, 세계선수권 사상 첫 결승서 7위
▲ 남자 혼계영 400m 국가대표 이주호, 최동열, 황선우, 김영봄(왼쪽부터)

한국 남자 혼계영 400m 대표팀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해 7위를 차지했습니다.

우리나라는 3일 오후 싱가포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아레나에서 열린 2025 세계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마지막 날 경영 남자 혼계영 400m 결승에서 이주호(서귀포시청), 최동열, 김영범, 황선우(이상 강원도청) 순으로 출전해 3분32초32의 기록으로 8개국 중 7위를 기록했습니다.

금메달은 러시아 출신 중립선수들(NAB)이 3분26초93으로 차지했고, 프랑스가 3분27초96으로 은메달, 미국이 3분28초62로 동메달을 가져갔습니다.

우리나라는 앞서 예선에서 같은 멤버로 3분32초54를 기록하며 25개 출전국 중 8위로 결승 진출 막차에 합류했는데, 결승에서는 기록을 줄이며 순위도 하나 끌어올렸습니다.

2023년에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같은 선수들이 세운 한국 기록(3분32초05)과는 0.27초 차이입니다.

혼계영 400m는 배영-평영-접영-자유형 순서로 한 팀 네 선수가 각각 100m를 이어 달리는 단체전 종목입니다.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 혼계영 결승 진출로 사상 최고 순위를 확보했습니다.

혼계영에서 세계선수권 결승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며, 단체전 중에서는 남자 계영 800m에 이어 두 번째 결승 진출입니다.

남자 계영 800m는 2022년 헝가리 부다페스트 대회에서 첫 결승 진출 후 이번 대회까지 4회 연속 결승행을 이어가고 있고, 지난해 카타르 도하 대회에서는 은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이번 대회 혼계영 400m 결승에 진출한 아시아 국가는 우리나라가 유일하며, 예선에서 세계 정상급 선수 친하이양(평영)과 판잔러(자유형)를 앞세운 중국은 3분32초69로 한국에 0.15초 뒤진 9위로 밀려 결승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중국은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 미국의 11연패를 꺾고 금메달을 따내는 파란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

예선에서 각 선수의 기록은 이주호 53초60, 최동열 59초58, 김영범 51초12, 황선우 48초24였고, 결승 구간 기록은 이주호 53초83, 최동열 59초57, 김영범 51초15, 황선우 47초77이었습니다.

남자 혼계영 400m 경기를 끝으로 우리나라 대표팀은 이번 대회 일정을 모두 마쳤습니다.

한국 수영은 지난해 도하 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로 올림픽 정규 규격 풀에서 열리는 롱코스(50m) 세계선수권대회 사상 최고 성적을 거뒀습니다.

당시 김우민(강원도청)이 자유형 400m, 황선우가 자유형 2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남자 800m 계영에서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 사상 첫 메달(은메달)을 따냈습니다.

다이빙에서도 김수지(울산시체육회)가 여자 3m 스프링보드 동메달, 김수지와 이재경(인천광역시청)이 싱크로나이즈 3m 스프링보드 동메달을 수확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싱가포르 대회에서는 김우민이 자유형 400m에서 딴 동메달이 유일한 메달이었습니다.

또한, 이번 대회에서는 아시아 신기록(남자 자유형 50m 지유찬) 하나를 포함해 한국 신기록 3개(여자 자유형 200m 조현주, 남자 배영 200m 이주호)가 작성되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이 결승에 진출한 종목은 총 10차례였습니다.

대회 일정을 마친 경영과 다이빙 대표팀은 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입니다.

다음 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2027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립니다.

(사진=대한수영연맹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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