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투자협회
지난달 국내 국채 금리는 추가경정예산(추경)안과 중동 전쟁 등 국내외 영향으로 전 구간에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0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6월 장외채권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국고채 3년물 금리는 2.452%로 전월 말 대비 10.5bp(1bp=0.01%포인트) 상승했습니다.
10년물 금리도 2.805%로 같은 기간 1.9bp 상승했고, 초장기물인 30년물과 50년물도 각각 11.8bp, 12.0bp 올랐습니다.
국채 금리는 지난달 3일 대선 직후 정부의 추경 및 확장 재정 정책에 대한 경계심으로 크게 상승했다가 이후 추경 규모에 대한 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중순까지는 다소 안정된 흐름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중순 이후 중동 전쟁에 따른 국제 유가 불안,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동결 등의 영향으로 금리가 강보합을 보이면서 상승 마감했습니다.
금투협은 "국내외 정세 영향으로 정부의 부동산 정책 발표(6월 27일)에 따른 금리 인하 기대감과 저가 매수세 유입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국채 금리는 최종 상승 마감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달 채권 발행 규모는 국채와 회사채 발행 증가로 전월 대비 15조 7천억 원 늘어난 89조 원을 기록했습니다.
이에 따른 발행 잔액은 2천935조 원입니다.
3년 만기 국고채와 회사채 간 금리 차이인 크레딧 스프레드는 'AA-' 등급의 경우 5월 말 57bp에서 6월 말 51bp로 축소됐고, 'BBB-' 등급은 632bp로 동일했습니다.
회사채 수요 예측 금액은 2조 4천200억 원(38건)으로, 3조 1천억 원이었던 전년 동월 대비 6천800억 원 감소했습니다.
수요 예측 전체 참여 금액은 12조 5천10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천710억 원 감소했고, 수요 예측 참여 금액을 수요 예측 금액으로 나눈 참여율은 516.6%로 107.8%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지난달 'A' 등급 회사채의 수요 예측에서 미매각이 3건 발생해 미매각률 3.2%를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장외 채권 거래량은 전월 대비 61조 1천억 원 늘어난 479조 2천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하루 평균 거래량은 3조 2천억 원 늘어난 25조 원입니다.
개인 투자자의 채권 순매수 금액은 2조 4천억 원으로, 2조 5천억 원이었던 전월 대비 감소했습니다.
반면 외국인 투자자는 5조 2천억 원 늘어난 21조 7천억 원 순매수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채권 보유 잔고는 지난달 말 기준 304조 4천억 원으로 한 달 전 대비 3조 9천억 원 증가했습니다.
6월 말 양도성예금증서(CD) 수익률은 전월 대비 3bp 소폭 하락한 2.56% 기록했습니다.
아울러 6월 중 적격기관투자자(QIB) 채권은 신규로 1건, 1조 3천540억 원이 등록됐습니다.
이에 따라 6월 말까지 총 449개 종목 약 187조 4천억 원이 QIB 채권으로 등록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