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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한국의 핵무장? 대선 승리자가 답할 것"…주한미군 사령관이 꺼낸 핵무장론

한미연구소가 주최한 온라인 세미나에 참석한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 사령관.

최근 미국 국방부가 주한미군을 감축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 내용에 입장을 밝혔습니다.

[제이비어 브런슨/주한미군 사령관 : 미 합참의장으로부터 아무것도 들은 게 없습니다. 군 구조 개편에 대한 논의가 있었느냐고요? 항상 있어왔습니다.]

보도를 부인하긴 했지만, 주한미군의 역할 조정 가능성은 열어둔 것으로 보입니다.

주한미군의 역할을 한반도로 국한하지 않고 한반도를 항공모함에 비유하며 중국과 러시아의 군사적 확장을 억제하기 위한 한국의 전략적 중요성도 강조했습니다.

[제이비어 브런슨/주한미군 사령관 : 지도를 펴고 항공모함 그림 하나를 한반도 위에 얹어놨다고 상상해 보십시오. 러시아는 당장 "당신들이 그걸 동해에 배치하면, 우리가 그 지역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제한된다"라고 말할 것이고, 중국은 "지금 서해에서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고 말할 것입니다.]

북한의 핵 위협에 맞서기 위해 남한 자체 핵무장을 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선 한국 국민이 결정할 문제라고 답했습니다.

[제이비어 브런슨/주한미군 사령관 : 핵무기 문제에 대해서는, 결국 한국 국민들이 결정할 일입니다. 이번 대선에서 이긴 사람이 그 문제에 대해 가장 적절한 답변을 해줄 것입니다. 그 사람이 저보다 훨씬 나은 답변을 해줄 수 있을 겁니다.]

북한군이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에서 훈련하고 실전 배치됐다며, 그 대가로 북한은 전장의 귀중한 경험, 정치적 보호는 물론 첨단 군사 기술을 얻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취재 : 정경윤, 영상편집 : 소지혜,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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