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강간 피의자가 전자발찌를 끊고 차를 몰고 달아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고속 역주행에 인도까지 돌진하는 아찔한 도주 끝에 피의자는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지난 4월 충북 진천의 한 도로.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난 피의자의 차량을 경찰차가 쫓습니다.
긴 추적 끝에 피의자가 타고 있던 흰색 차를 거의 따라잡았지만, 도주 차량은 정차 요구를 무시하고 계속 빠른 속도로 달아납니다.
중앙선을 넘나들며 앞에 있는 차들을 추월하며 도망가던 차는 역주행도 서슴지 않았고, 이어 반대편 인도로 돌진하기까지 했습니다.
인도를 걷던 보행자가 있었다면 큰 사고가 날 뻔한 상황이었는데요.
피의자는 시속 110km가 넘는 속도로 도망치며 경찰을 따돌리려 했지만, 신호 대기 중인 다른 차량과 충돌해 멈춰 섰습니다.
하지만 피의자는 차량이 멈춰 선 이후에도 창문으로 뛰어내려 도주했고, 결국 야산 초입까지 추격한 경찰관들에게 체포됐습니다.
[장지현/진천경찰서 이월파출소 순경 : 머리보다 몸이 먼저 반응을 했고 지금 반드시 검거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던 것 같습니다.]
체포된 피의자는 관할지인 경기도 수원보호관찰소로 신병 인계됐습니다.
(영상제공 : 충북경찰청, 영상편집 : 문이진, 디자인 : 류상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