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탁구 세계선수권 혼합복식에 나선 신유빈(오른쪽)과 임종훈의 경기 장면
한국 여자탁구 에이스 신유빈(대한항공)이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선수권대회(개인전) 혼합복식과 여자복식에서 결승 진출 목표를 향해 순항했습니다.
신유빈은 19일 카타르 도하의 스포츠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혼합복식 32강에서 임종훈(한국거래소)과 손발을 맞춰 나이지리아의 올라지데오모타요-카비랏 아욜라 조를 3-0(11-2 11-3 11-4)으로 완파하고 16강에 올랐습니다.
이로써 신유빈-임종훈 콤비는 16강에서 사무엘 쿨치츠키-주잔나 윌고스(폴란드) 조, 더보 포레-리아나 호차트(프랑스) 조간 승자와 8강 진출 티켓을 다툽니다.
작년 파리 올림픽 때 혼합복식 동메달을 합작했던 신유빈-임종훈 조는 나이지리아 조를 맞아 큰 고비 없이 손쉽게 승리를 따냈습니다.
신유빈의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임종훈이 드라이브 공세를 펼쳐 첫 게임을 11-2로 이겼고, 2게임과 3게임도 여유 있게 승리하며 16강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신유빈-임종훈 조는 16강 관문을 통과하면 한국의 오준성(무소속)-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 조, 대만의 린윤주-정이징 조간 승자와 8강 대결을 벌일 전망입니다.
린윤주-정이징 조는 한국 두 혼복 콤비의 결승 진출 길목에서 최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신유빈은 유한나와 듀오로 나선 여자복식에서도 1회전(64강) 상대인 알제리의 야사미네 보우히네-말리사 나스리 조를 3-0(11-3 11-2 11-5)으로 일축하고 32강에 안착했습니다.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때 여자복식 금메달을 합작했던 전지희(은퇴)가 국가대표를 반납하면서 유한나와 새롭게 호흡을 맞춘 신유빈은 알제리 조를 맞아 시종 우위를 점한 끝에 승리했습니다.
같은 여자복식의 이은혜(대한항공)-김나영 조와 남자복식의 임종훈-안재현(이상 한국거래소) 조, 장우진(세아)-조대성(삼성생명) 조도 각각 32강 대결을 앞두고 있습니다.
(사진=대한탁구협회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