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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광화문 출정식…"진보·보수 아닌 대한민국만 있을 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6·3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2일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열린 출정식 및 첫 유세에서 후보 연설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21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오늘(12일) '빛의 혁명'이라는 이름으로 선대위 출정식을 열고 선거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열린 오늘 출정식에는 지지자 2만 명이 참석했다고 민주당은 전했습니다.

이 후보는 출정식 첫 유세에서 "이번 대선은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대결이 아닌, 내란으로 나라를 송두리째 무너뜨리고 헌정질서·민생을 파괴한 거대 기득권과의 일전"이라며 비상계엄 사태로 인한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 후보는 "내란수괴를 재판에 넘기고 대통령직도 박탈했지만, 헌법까지 무시하는 내란 잔당의 2차·3차 내란이 계속되고 있다"며 "그러나 저들의 반란은 결코 성공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방탄복 위에 파란색 선거운동 점퍼를 입은 이 후보는 "3년 전 대선에서 미세한 승리를 하고도 모든 것을 차지한 저들이 교만과 사리사욕으로 국민을 고통에 몰아넣었다"며 "사회를 분열과 갈등으로 몰아넣어 대선 후보가 방탄복을 입고 유세를 해야 할 지경이다. 국민의 삶은 벼랑 끝에 내몰리고 민주주의·국격은 무너지고 평화와 안보도 권력유지 수단으로 전락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이 후보는 "내란 종식과 위기 극복은 첫걸음에 불과하다"며 "우리가 꿈꾸는 나라는 내란 이전의 대한민국이 아닌, 신문명시대 새로운 표준으로 거듭날 나라"라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특히 "더는 과거에 사로잡히거나 이념, 사상, 진영에 얽매여 분열할 여유가 없다"며 "이제부터는 진보의 문제도 보수의 문제도 없다. 오로지 대한민국의 문제만 있을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후보는 "인수위 없이 정부가 출범하는 만큼 당선자는 숨돌릴 틈도 없이 난파선의 키를 잡고 위기의 거대한 삼각파도를 넘어야 한다. 바로 투입될 유능한 선장, 대한민국의 살림을 책임질 준비된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재명에게 일할 기회를 주시면 단 한 사람의 책임자가 얼마나 세상을 크게 바꾸는지 증명하겠다. 저를 국민의 행복을 증명할 유용한 도구, 충직한 일꾼으로 선택해달라"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선대위 역시 필승을 다짐했습니다.

윤여준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은 "불법 계엄 세력들이 기득권에 매달릴 때, 우리는 국민 대통합의 날개를 활짝 펼치자"고 말했습니다.

박찬대 원내대표도 "내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정치검찰과 일부 정치 판사는 국민을 우습게 보고 내란 세력의 재집권을 시도했다"며 "이들은 제2, 제3의 시도를 하면서 헌정질서를 무너뜨리고 권력을 도둑질하려 할 것이다. 패배해서는 안 되는 싸움"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늘 이 후보는 민주연구원이 그동안 소통 플랫폼 '모두의 질문 Q'에서 수집한 국민의 의견을 모아 만든 녹서를 전달받기도 했습니다.

녹서 전달을 맡은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 박김영희 활동가는 "우리 사회에 던지고 싶은 질문이 녹서에 담겨있다. 이에 대한 대답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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