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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테우스 선제골·문선민 동점골…안양, 서울과 1-1 무승부

마테우스 선제골·문선민 동점골…안양, 서울과 1-1 무승부
▲ 마테우스

프로축구 K리그1 FC안양이 홈에서 열린 '연고 이전' 더비에서 FC서울과 승부를 내지 못했습니다.

안양은 오늘(6일) 경기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2라운드 홈 경기에서 서울과 1-1로 비겼습니다.

5승 1무 7패로 승점 16을 쌓은 안양은 7위를 유지했습니다.

서울은 3연패는 간신히 멈췄으나 최근 6경기에서 3무 3패에 그쳤고, 9위(승점 14)에서 제자리걸음했습니다.

이 경기는 '안양'으로 얽힌 두 팀이 처음으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격돌해 주목 받았습니다.

2004년 안양을 연고로 했던 LG 치타스가 서울로 옮겨 FC서울로 재탄생하는 과정에서 지역 축구팀을 잃은 안양 팬들이 시민구단 창단을 주도해 탄생한 구단이 지금의 안양입니다.

안양 팬들은 서울이 연고지를 '이전'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면 서울은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서울 공동화 정책에 따라 안양으로 옮겼다가 다시 서울로 돌아온 만큼 '연고 복귀'라고 정의합니다.

2013년 창단한 안양이 지난 시즌 K리그2에서 우승하면서 처음으로 두 팀이 K리그1에서 경쟁하게 됐는데, 2월 서울에서 열린 2라운드에선 서울이 2-1로 이겼고 이번엔 무승부가 나왔습니다.

1만 331명이 가득 들어찬 가운데 전반전은 서울이 주도하는 흐름이었습니다.

좌우 측면을 폭넓게 활용한 서울은 유효슈팅 5개를 포함해 총 7개의 슈팅을 기록했지만 대부분 크게 위협적이지 않았습니다.

서울의 공세를 막아내던 안양은 전반 31분 최준이 에두아르도를 넘어뜨렸다는 주심의 판정으로 페널티킥을 얻은 듯했으나 비디오판독(VAR) 결과 판정이 번복되면서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후반 6분 안양이 마테우스의 '한 방'으로 0의 균형을 먼저 깼습니다.

자기 진영에서 토마스가 전방으로 날카로운 패스를 찔러 줬고, 수비 라인을 허물고 침투한 마테우스가 왼쪽 페널티지역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습니다.

김기동 서울 감독은 후반 11분 정승원, 정한민, 조영욱 대신 린가드, 문선민, 둑스를 투입했고, 유병훈 안양 감독은 후반 22분 모따와 최규현을 넣는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후반 35분 '교체 듀오' 린가드와 문선민이 동점골을 합작했습니다.

린가드가 차올린 코너킥을 문전에서 문선민이 정확하게 머리에 맞혀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얼굴을 다친 안양 골키퍼 김다솔이 황병근으로 교체되는 변수 속에 경기 종료 직전까지 서울이 파상공세를 펼쳤으나 승리로 이어지진 않았습니다.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선두 대전하나시티즌과 2위 전북 현대의 경기는 후반 42분 전진우(전북)와 후반 추가시간 김인균(대전)이 막판 한 골씩을 주고받는 공방 끝에 무승부로 끝났습니다.

전북보다 1경기를 더 치른 대전은 승점 5 앞선 선두(승점 27)를 유지했습니다.

대전은 5경기(3승 2무)째 패배가 없습니다.

2위 전북은 연승 행진은 3경기에서 끊겼으나 8경기(5승 3무) 무패 행진은 이어갔습니다.

주도권을 쥔 전북이 득점 기회를 더 많이 만들었으나 전반 19분 송민규의 크로스에 이은 전진우의 헤더, 2분 뒤 김태환의 컷백에 이은 강상윤의 왼발 슈팅이 모두 대전 골키퍼 이창근에게 막혔습니다.

후반 42분에야 침투 패스를 받은 티아고가 넘겨준 공을 전진우가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7호 골을 터뜨렸습니다.

하지만 전북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후반 47분 김인균이 전북 수비수들을 제치고 오른발 슈팅으로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냈습니다.

제주 SK는 강원FC에 0-3으로 져 이번 시즌 첫 3연패의 고배를 마셔 10위(승점 11·11득점)에 머물렀습니다.

강원은 지난 2경기 무승(1무 1패)에서 벗어나 6위(승점 17)로 올라섰습니다.

제주는 전반 6분 만에 골키퍼 김동준의 치명적인 실수로 실점했습니다.

김동준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있던 중앙 수비수 송주훈의 패스를 받고 되돌려 주려는 순간 강원의 공격수 코바체비치가 재빨리 압박에 나섰고, 김동준이 찬 볼은 코바체비치의 몸에 맞고 제주 골대로 빨려 들어갔습니다.

강원은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한 조진혁과 이지호가 킥오프 28초 만에 골을 합작하며 달아났습니다.

왼쪽 측면에서 이상헌의 침투 패스를 받은 이지호가 빠르게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쇄도하며 크로스를 내줬고, 골 지역 정면으로 달려든 이지호가 슬라이딩하며 오른발로 방향을 바꿔 골 맛을 봤습니다.

이지호는 후반 32분 쐐기 골도 터뜨려 1골 1도움의 맹활약으로 완승의 주역이 됐습니다.

수원종합운동장에서는 수원FC가 대구FC를 2-1로 제압하고 힘겹게 2승(5무 5패)째를 거뒀습니다.

승점 11(10득점)의 수원FC는 대구(승점 10)를 최하위로 끌어 내리고 11위로 한 계단 올라갔습니다.

전반 10분 안데르손이 슈팅이 골키퍼에게 맞고 나오자 세컨드 볼을 다시 슈팅으로 연결하면서 수원FC가 앞서 나갔습니다.

후반 31분엔 안데르손의 슈팅이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나오자 문전으로 달려든 싸박이 왼발로 밀어 넣어 추가 골을 넣었습니다.

대구는 5분 뒤 카이오의 만회 골로 한 골을 따라붙는 데 만족해야 했습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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