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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블더] 삼겹살도 못 먹겠네…치솟는 축산물 물가

뭐 하나 가격이 오르지 않은 것을 찾기 어려운 요즘인데요.

지난달 소비자물가를 살펴보니 석유와 농산물 가격은 좀 낮아졌지만, 축산물 물가가 많이 올랐습니다.

축산물 물가는 전체 소비자물가 지수 상승률인 2.1%보다 훨씬 높은 4.8%가 올랐는데요.

지난해 같은 달보다 6.8%나 오른 돼지고기 가격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돼지고기 가격이 이렇게 오른 데는 우선 국내산 돼지 생산량이 줄어든 영향이 있습니다.

돼지는 보통 번식 주기에 따라 여름에 공급이 줄고 겨울엔 늘어나는데요.

임신부터 도축까지 통상 10에서 11개월 정도 걸리는데, 한여름에는 교배가 어려워 이 시기 태어난 돼지들이 도축되는 시기인 다음 해 사오 월에 생산량이 다소 줄어듭니다.

특히 지난해에는 폭염이 오래 지속되면서 3월 생산량부터 일찍이 영향을 미쳤는데요.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3월 돼지 도축 수는 전년보다 최대 14만 마리 정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환율이 오른 탓도 있습니다.

보통 소시지 같은 가공식품 원료로 수입 돼지고기를 사용하는데 환율 상승으로 수입 가격이 비싸지면서, 상대적으로 국내산 돼지고기의 수요가 늘었기 때문입니다.

또 지난해 정부 지원으로 돼지고기 가격이 많이 할인됐는데, 올해는 아직 할인 정책이 반영되지 않아 가격이 1년 전보다 더 올랐습니다.

이에 농식품부는 소비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5월을 맞아, 대형마트 같은 대형 유통업체에서, 한우 한돈 자조금을 활용한 할인 행사를 진행할 방침입니다.

축산물 외에도 가공식품과 외식 물가 지수 상승률은 각각 4.1%, 3.2%로 모두 전체 소비자물가 지수 상승률을 넘어섰습니다.

(영상편집 : 문이진, 디자인 : 김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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