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으로, 미국 행정부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트럼프 주니어가 조금 전 한국을 찾았습니다. 1박 2일 동안 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과 잇따라 만날 걸로 알려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태권 기자, 트럼프 주니어가 한국에 와서 어디를 가장 먼저 갔습니까?
<기자>
트럼프 주니어는, 오늘(29일) 오후 6시 반쯤 전용기를 타고 김포공항으로 도착했습니다.
도착시간이 조금 늦어지면서 숙소인 서울 강남의 호텔을 들리지 않고, 바로 이곳 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의 자택으로 이동해 함께 만찬을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방한은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진 정 회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는데요, 트럼프 행정부와의 소통을 위한 가교 역할을 해달라는 국내 재계의 요청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트럼프 주니어는 지난해 8월 비영리단체 주관 행사 참석을 위해 방한한 적이 있는데, 지난 1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로는 첫 방한입니다.
<앵커>
다른 기업 총수들은 내일 만난다고요?
<기자>
내일까지 1박 2일간 국내 주요 대기업 총수들과 잇따라 면담을 진행할 걸로 알려졌습니다.
정확한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등 10여 곳 이상 주요 기업들의 총수와 만날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짧은 일정이지만 관세 협상 국면에서 미 측이 조선산업 협력을 필요로 하는 만큼, 국내 조선소를 방문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공식 직함을 갖고 있진 않지만 실세로 거론되는 만큼, 이번 방한이 한미 통상 협의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설민환·김한결, 영상편집 : 안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