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은 이틀째 2차 경선 진출자들끼리 1:1 맞수 토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25일)은 한동훈, 홍준표 후보가 3시간 동안 주도권 토론에 나섰습니다. 안철수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AI를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진행했습니다.
안희재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대선 2차 경선에 진출한 한동훈, 홍준표 후보가 오후 4시부터 3시간 1:1 맞수 토론에 나섰습니다.
두 후보는 지난 20일 서로 토론 상대로 지명해 연속 토론을 하게 됐는데, 토론회 전부터 홍 후보는 한 후보를 겨냥해 "못됐다", "버릇없이 정치를 한다"며 으름장을 놨고, 한 후보는 "홍 후보는 늘 막장 토론을 하지 않느냐"고 맞받으며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예상대로 탄핵과 계엄 책임론을 두고도 찬탄 한 후보와, 반탄 홍 후보 사이 날 선 공방이 오갔습니다.
두 후보 모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출마 시 단일화에 나서겠다고 답했고, 윤석열 전 대통령 탈당 문제는 윤 전 대통령 판단에 맡겨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토론회 출연 대상이 아닌 김문수, 안철수 후보도 각자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김 후보는 오늘 오전 공동 주택에 층간 소음 방지 기술 적용을 의무화하자는 공약을 냈고, 오후엔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민주당 비명계까지 포함한 반이재명 연대에 나서야 한다며 빅텐트 구상을 밝혔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오늘 오후 자신의 지역구인 판교를 찾아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와 AI, 반도체 등 미래 기술과 관세전쟁 등을 중심으로 놓고 대담을 이어갔습니다.
[안철수/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우리가 제공해 줄 수 있는 메모리 반도체라든지, 조선 산업 이런 것이 많습니다. 그래서 이걸 패키지 딜을 하는 겁니다.]
[이준석/개혁신당 대선 후보 : 한국과의 관계가 결국 관세나 이런 걸로 인해 틀어지게 되면 미국의 상품들이 결국에는 영향을 받게 될 것이다, 미국 소비자가 영향을 받게 될 것이다, 이런 것을 각인시켜 줄 수 있는 상품이 필요한 거거든요.]
안 후보와 '정치적 앙숙'이라는 평가를 받는 이 후보는 SNS에 "안 후보와 여러 이견이 노출될 때도 있었지만, 과학기술 패권 경쟁이란 공통의 과제 앞에서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김용우, 영상편집 : 김호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