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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코로나19 중국 실험실서 유출" 홈페이지에 실어

코로나19 바이러스 실험실 유출설을 소개한 백악관 홈페이지 (사진=인터넷 캡처, 연합뉴스)
▲ 코로나19 바이러스 실험실 유출설을 소개한 백악관 홈페이지

미국 백악관이 공식 홈페이지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중국 실험실에서 만들어졌다는 내용을 게재했습니다.

백악관은 '실험실 유출'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야생동물에서 인간으로 전염된 것이 아니라면서, 중국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WIV)를 바이러스 제조 및 유출지로 지목했습니다.

우한 연구소는 중국 최고의 사스(SARS) 연구소로 바이러스 유전자 변형 등을 연구했고, 소속 연구원들이 전통시장에서 코로나19가 발견되기 몇 달 전인 2019년 가을부터 코로나 감염과 유사한 증상을 보였다는 겁니다.

이런 내용은 지난해 미 연방 하원 감독위원회에서 공화당 주도로 발표된 보고서와 동일한 내용입니다.

백악관은 당시 하원 보고서를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도록 링크도 배치해 놨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기원은 미국에서 정치적으로 첨예하게 입장이 갈리는 사안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팬데믹 발생 후 중국이 인위적으로 바이러스를 만들었다는 주장과 함께 중국 책임론을 제기했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위적으로 만들어졌다는 주장은 비과학적이라고 맞섰습니다.

민주당 소속 라울 루이즈(캘리포니아) 연방 하원의원은 백악관이 바이러스 유출설을 홈페이지에 게재한 데 대해 "팬데믹 당시 초기 대응 실패를 은폐하려는 시도"라고 비판했습니다.

(사진=인터넷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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