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각료회의를 주재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미국 조선업을 재건한다면서 주변 국가에서 선박을 구매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선박을 아주 잘 만드는 나라들이 있고, 우리는 그런 나라들과 협력할 것입니다. 우리는 그런 나라들로부터 최첨단 선박들을 주문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우리는 자체적으로 선박을 건조하게 될 것입니다. 아마 그 점과 관련해서 의회에 요청할 일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지난해 중국 조선소는 1천 7백건의 선박 건조를 수주했지만 미국 조선소는 5건에 그쳤다"고 보고했습니다.
중국 조선업에 대응하기 위해 국가 안보차원에서 미국의 조선업을 부활시키고, 동시에 동맹국들로부터 군함이나 상선을 구매하기 위해 의회에 승인을 얻겠다는 겁니다.
'최첨단 선박'이라고 언급한 트럼프 대통령의 이 발언이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는 국내 조선업계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시장은 즉각 반응하고 있습니다.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되면서 코스피는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조선주는 일제히 오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의 첫 통화에서도 한미 간 협력 분야로 조선업을 언급한 바 있습니다.
취재 정경윤 / 영상편집 소지혜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