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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연구진, mRNA 백신 작동원리 최초 밝혔다…"치료 효과 높일 단초"

우리 연구진, mRNA 백신 작동원리 최초 밝혔다…"치료 효과 높일 단초"
▲ 기초과학연구원(IBS) RNA연구단장을 맡고 있는 김빛내리 서울대 생명과학부 석좌교수가 2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연구단의 mRNA 백신 작동원리 세계 최초 규명과 관련해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국내 연구진이 새로운 백신, 치료제 플랫폼으로 주목받는 메신저 리보핵산, mRNA 백신의 작동 원리를 최초로 밝혀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김빛내리 기초과학연구원 RNA연구단 단장 연구팀이 mRNA 백신의 세포 내 전달과 분해를 제어하는 단백질 군을 찾아내고, 작동원리도 최초로 규명해 최고 권위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에 발표했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 백신으로 잘 알려진 mRNA 기반 기술은 단백질 정보를 담은 RNA를 세포에 넣어 특정 단백질을 세포가 만들도록 하는 기술로 감염병 대응뿐 아니라 암백신, 면역, 유전자 치료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mRNA를 전달하는 지질나노입자 개발 등을 통해 실제 백신 개발로도 이어져 왔지만, 정작 치료용 RNA가 체내에서 어떻게 작동되는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크리스퍼 녹아웃 스크리닝 개념도

김 단장은 그제(2일) 서울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번 연구가 "mRNA 백신을 맞으면 세포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실제로 제대로 연구한 적은 없고, 일반적인 mRNA와 같은 방식으로 작용할 것이란 가정만 있었다"며, 이번 연구가 기초과학적 호기심으로 시작된 연구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mRNA 전달을 돕는 물질을 찾아 전달 효율을 증대시킬 수 있는 기술 개발의 이론적 기반을 제공했다"며, "mRNA 파괴 물질도 찾았기 때문에 회피 기술을 추가 개발하면 약의 용량을 줄여 효과적이면서도 부작용을 줄이는 안전한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단장은 RNA가 염기서열 정보만으로 어떤 단백질도 만들 수 있고, 소규모 시설로도 생산이 가능하며 설계도 하루 전 가능한 만큼 기술 적용 범위가 점차 넓어질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mRNA 백신의 주요 세포 조절 경로와 N1-메틸수도유리딘 변형 염기 효과의 분자 기전

(사진=김빛내리 단장팀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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